전시ㆍ교육 1동, 피해자 스님 치료 2동 등

조계종 총본산성역화불사 조감도. 우측 파란원이 기념관 1동, 좌측 빨간원이 기념관 2동.

조계종 총본산성역화불사 중 10ㆍ27법난기념관 건립의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조계종 총본산성역화불사 추진위원회(위원장 자승 스님, 이하 추진위)는 3월 22일 오전 11시 30분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12월 10ㆍ27법난기념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추진위에 따르면 “조계종 총본산성역화불사는 견지동 45번지 일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그 맥락에서 전통건축방식을 도입하는 디자인을 선정해 법난기념관 건축계획을 수립했다.”면서 “마스터플랜 수립 후 법난기념관 건축계획을 수립한 것은 서울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견지동 역사문화관광자원 조성사업’의 취지와 목적에 부합하고자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견지동 역사문화관광자원 조성사업’은 광화문ㆍ경복궁ㆍ종로 인사동을 견지동과 연계해 서울의 역사관광문화를 활성화하고 문화국가로서의 위상 제고를 목표로 삼고 있다. 여기에 10ㆍ27법난기념관 1ㆍ2동도 포함된다.

이를 위해 조계종 추진위는 2014년 종무회의를 통해 각종 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을 결의했으며,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기술자문위원회를 운영했다. 기술자문위원회는 도시계획분야ㆍ고건축분야ㆍ현대건축분야ㆍ조경분야ㆍ전시분야ㆍ자료열람실(도서관) 분야ㆍ치유분야ㆍ인테리어분야 등으로 구성됐다.

대안별 검토 및 세부계획 수립은 지난해 3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총 4차에 걸쳐 진행됐다. 착수보고회 대안 검토 과정에서 ‘중점관리대상 건축물을 보존하고 기념관을 분할하여 건립하는 안’은 주차장 진출입구 설치 불가, 지하층 개발의 한계 그리고 KDI 검토 결과 확정된 시설면적의 확보가 불가하여 논의 과정에서 제외됐다. 이후 전통건축방식을 도입하는 안에 대한 검토가 진행됐으며, 주변 문화자원과의 연계성과 전통문화의 보존과 발전 정신에 부합해 ‘조계사 영역의 가람배치’ 안을 최종안으로 선정했다.

10ㆍ27법난기념관은 현 전법회관 위치와 조계종 종각 위치에 각각 세월질 예정이다. 법난기념관 1동은 연면적 1만8천128㎡(약 5,483평)에 지상 2층 전통건축과 지하 5층ㆍ지상 5층 현대건축으로 당시 상황을 전시하고 추모하는 공간으로 마련된다. 법난기념관 2동은 연면적 738㎡(약 223평)에 지하 1층ㆍ지상 2층 전통건축으로 피해 스님들의 치료와 재활, 수행 공간으로 마련될 계획이다.

추진위 총도감 지현 스님(조계사 주지)은 “현재까지 조계사 인근 상가 4곳을 매입해 철거했다. 나머지 상가들과도 꾸준히 조율 중이어서 2019년까지는 매입이 가능할 거라 생각된다.”면서 “2018년까지인 1단계 사업을 4년 연장해 2022년까지 진행할 계획을 기재부와 협의 중이다. 힘든 사업이지만 최선을 다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추진위는 기본계획 수립 보고서를 바탕으로 향후 진행되는 설계 경기 공모전의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10ㆍ27법난기념관 실시설계는 추후 공모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