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생명, 참 행복의 길로 갑시다”

불자와 국민 여러분! 청정한 대지 위에 환희의 노래 울려 퍼지고 중생의 복락이 일만의 꽃으로 피어나니 오늘은 좋은 날, 부처님오신날입니다. 일체의 탐욕과 번뇌를 내려놓고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합시다.

부처님은 이 땅에 오셔서 만생명의 존귀함을 가르치시고 그 존엄한 생명의 실상이 무수무량의 지혜와 자비임을 밝혀 주셨습니다. 그러나 중생의 무명이 깊고 깊어 참 생명의 실상을 외면한 채 욕심내고, 성 내고, 화를 내며 무명의 업장을 키워가니 중생계는 어느 하루 편할 날이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미증유의 혼란과 고통의 시대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질서와 가치를 만들어가려는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불자 여러분, 그리고 국민여러분!

우리는 좀 더 마음을 열고 지혜를 밝혀 나와 이웃과 우주가 하나임을 깨치고 당면한 모든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며 어제 보다 나은 오늘, 오늘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오늘 부처님오신날의 환희와 축복으로 우리 모두 마음을 열어 손에 손을 맞잡고 부처님이 열어 보이신 참 생명, 참 행복의 길로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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