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설법보전서, 1000여 대중 참석
법요식 후 그네뛰기 및 문화공연 진행

천태종은 5월 30일 오전 10시 30분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구인사 개산 72주년 기념법요식’을 봉행했다.

천태종 총본산 단양 구인사가 최상승법의 천태종지를 품고, 산문을 활짝 연 지 72주년을 맞았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5월 30일 오전 10시 30분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구인사 개산 72주년 기념법요식’을 봉행했다. 법요식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감사원장 용암 스님, 종단 소임자 스님, 김종규 천태종중앙신도회장, 류한우 단양군수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도용 종정예하는 “삼계에 윤회하는 일체 중생 어리석기 그지없어 출가 재가 평등하게 큰 가르침 내리시어 일승의 묘법으로 자비롭게 인도하여 주셨으니 개산의 크나큰 뜻 바르고 묘하구나. 소백산에 하얀 연꽃이 피었으니 참으로 희유한 인연이라. 기쁨과 감사의 마음으로 개산 조사의 거룩한 원력을 힘차게 이어가라.”고 법어를 내렸다.

이어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기념사에서 “소백산 구봉 팔문의 모든 봉우리와 모든 골짜기가 72년 전인 1945년 단오 날 구인사의 개산과 더불어 새로운 빛을 발하여 신령스러운 연화성지의 백화도량으로 피어났다.”며 “구인사 개산의 역사가 찬란한 천태종의 역사로 빛나고, 상월원각대조사님의 큰 원력의 역사로 빛나고, 천태법화의 가르침에 귀의한 모든 중생에게 개공성불의 역사로 빛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불퇴전의 정진을 이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춘광 스님은 또 “구인사 개산 72주년을 맞아 우리는 대조사님께서 주창하신 애국불교ㆍ생활불교ㆍ대중불교의 3대 지표를 면면이 계승 하자”면서 “주경야선의 수행종풍을 몸에 익히고 생각에 부합하여 이 나라와 이 세상이 모두 아름답고 신령스런 천태도량이 되도록 원력의 기치를 더욱 높이 올려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인사 개산 72주년을 축하하는 축사도 이어졌다. 김종규 중앙신도회장은 “오늘 맑은 기운이 상승하는 단오와 구인사 개산 72주년을 맞아 천태불자로서의 삶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자.”며 “불자님들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정진 또 정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한우 단양군수도 축사를 통해 “소백산 자락에 자리 잡은 구인사는 천태종 총본산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해준 지역의 대표적 가람”이라며 “앞으로도 구인사가 경건한 분위기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성지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이날 구인사 개산 72주년 기념법요식은 총무부장 월도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국운융창기원 △연혁보고(감사원장 용암 스님) △법어 △기념사 △축사 △축가(제천 삼천사ㆍ단양 광법사ㆍ영월 삼태사ㆍ영춘 태광사 연합합창단)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법요식이 끝난 뒤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사부대중은 단오를 맞아 불교천태중앙박물관 앞 단오행사장에서 그네뛰기를 즐겼으며, 마하연실내악단ㆍ소리코리아ㆍ김창기 풍물패ㆍ천태연합합창단 등이 출연한 문화공연을 관람했다. 또 지역 사찰 다도회에서 제공한 차와 다과를 먹었다.

단옷날 그네뛰기는 생활불교를 지향하는 천태종의 독특한 행사로, 상월원각대조사 제세시 부터 한국전통문화를 계승한다는 의미로 진행하고 있다.

삼귀의례.
도용 종정예하가 법어를 내리고 있다.
기념사를 하고 있는 총무원장 춘광 스님.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을 하고 있는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감사원장 용암 스님이 연혁보고를 하고 있다.
사회를 보고 있는 총무부장 월도 스님.
김종규 중앙신도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축사를 하고 있는 류한우 단양군수.
불자들이 관음정진을 하고 있다.
축가를 부르고 있는 제천 삼천사ㆍ단양 광법사ㆍ영월 삼태사ㆍ영춘 태광사 연합합창단.
법회 후 도용 종정예하가 그네를 뛰고 있다.
그네를 뛰고 있는 총무원장 춘광 스님.
춘광 스님이 다도회가 준비한 차를 마시고 있다.
그네를 뛰고 있는 교무부장 경혜 스님(오른쪽)과 종단 스님.
권공축원.
불자들이 그네를 뛰고 있다.
그네를 뛰고 있는 어린이.
다도회가 제공하는 차를 마시고 있는 불자들.
소리코리아 공연.
김창기 풍물패 공연.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불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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