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사부대중 국태민안 기원ㆍ합동위령제 봉행
춘광 총무원장ㆍ보훈관계자ㆍ군장병 등 700여 명

추모법회에는 사부대중 700여 명이 동참했다.

국가와 민족의 안녕을 기원하고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추모법회가 홍천 강룡사에서 열렸다.

천태종 강룡사(주지 상명 스님)는 6월 18일 오전 9시 30분 경내 법당에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들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위령제에 이어 10시 30분 ‘국태민안 기원과 호국순국선열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 호국화랑사 주지 원경 스님, 홍천군 관계자, 지역 군부대 장병, 불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해 순국선열들의 넋을 위로했다.

추모법회에서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법어를 통해 “나라가 어려울 때 목숨을 아끼지 않은 호국 순국선열들이 있었기에 민족과 국가의 뿌리가 면면이 이어져 오고 번영과 발전의 에너지를 모아 지금의 대한민국을 이룩할 수 있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춘광 스님은 “나라가 없이는 나 자신의 존립 근거도 없다. 국가는 나의 또 다른 모습이고, 나 또한 가정과 사회 그리고 국가와 민족의 심장이고 얼굴이다. 우리 종단이 애국불교를 강조하는 것도 나라가 있어야 종교도 있다는 대조사님의 가르침에 따른 것”이라며 “오늘의 법회를 통해 다시 한 번 호국순국선열에 대한 고마움과 현재와 미래의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마음을 다잡아 보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주지 상명 스님은 대회사에서 “오늘 우리들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강룡사 대법당에 호국영령,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모시고 국태민안 기원과 호국순국선열 추모법회를 봉행하게 됐다.”고 추모법회 봉행이유를 설명했다.

상명 스님은 또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호국순국 영령들께서 일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조국의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초개같이 버려 이 나라를 누란의 위기에서 구해주셨기 때문”이라며 “이 법석을 통해 얼마나 많은 분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는지를 생각하고, 그분들의 순결한 애국정신과 보훈의 은덕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국순국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사도 이어졌다. 박주경 제11기계화보병사단장은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고 조국을 위해 싸우다 사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뜻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갖게 됐다.”며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헌신과 희생을 행동으로 보여 준 선배 전우님들과 호국영령님들께 깊은 감사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박 사단장은 “선배 전우들의 정신을 영원히 잊지 않고 더욱 강한 힘으로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노승락 홍천군수, 신동천 홍천군의회 의장도 추모사를 통해 호국순국 선열들의 희생 정신을 기리고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추모사 후 주지 상명 스님은 노승락 홍천군수에게 호국보훈성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이어 정찬영 신도회장은 발원문을 통해 “오늘 사부대중이 지극한 정성을 한데 어우러 국태민안 기원과 호국순국 선열 추모법회를 봉행합니다. 지난날 이 나라와 한민족을 위해 장렬히 사말하신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이옵니다. 바라옵건데 반야용선에 올라 극락정토 연화도량에 왕생토록 하시옵소서. 갈 곳 잃은 영령에게 광명의 빛으로 길을 열어 주시옵소서.”라고 부처님전에 발원했다.

추모법회는 △삼귀의례 △국민의례 △추모 묵념 △헌화ㆍ헌향 △국운융창 기원 △법어 △대회사 △추모사 △추모가(강룡사 합창단) △발원문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추모법회에 앞서 호국순국 영령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위령제가 봉행됐다.
삼귀의례.
묵념하는 군 장병들과 불자들.
헌화하는 총무원장 춘광 스님.
헌화하는 강룡사 주지 상명 스님.
헌화하는 강룡사 어린이들.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법어를 하고 있다.
대회사를 하는 주지 상명 스님.
추모사를 하는 박주경 제11기계화보병사단장.
추모사를 하는 노승락 홍천군수.
추모사를 하는 신동천 홍천군의회 의장.
상명 스님이 노승락 홍천군수에게 보훈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발원문을 낭독하는 정찬영 강룡사 신도회장.
강룡사 합창단이 추모가를 부르고 있다.
국악인 노우경 씨가 추모가를 부르고 있다.
내빈들이 영령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타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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