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용산 전쟁기념관 중앙광장서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6월 18일 오전 10시 용산 전쟁기념관 중앙광장에서 봉행한 ‘제17회 호국영령 천도법회’에서 의전단 스님들이 천도의식을 하고 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6ㆍ25전쟁에서 전사한 국군과 참전국 장병, 군복무 중 순직한 호국영령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법석이 마련됐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정우 스님, 이하 군종교구)는 6월 18일 오전 10시 용산 전쟁기념관 중앙광장에서 ‘제17회 호국영령 천도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을 비롯해 천태종 교무부장 경혜 스님, 초대 군종교구장 일면 스님,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 구홍모 국군불교총신도회장, 6ㆍ25참선 용사 및 유가족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천도법회는 한국불교 전통의례 전승원 소속 의전단 스님들의 영가청혼과 천도의식을 시작으로 헌다ㆍ헌향ㆍ헌화 등으로 진행됐다.

법회에서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6ㆍ25전쟁은 우리 민족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보답해 주는 나라로 변모했다. 호국불교의 정신으로 대한민국이 더욱 안정되고, 모든 국민이 행복한 나라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앞서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치사에서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린 순국선열들은 사랑과 연민으로 죽음의 두려움을 누르고 세상의 방패로 기꺼이 헌신한 사람이고, 그들은 이 땅 조국과 민족 앞에 투신한 관세음보살이었다.”고 말했다.

구홍모 군불총 회장은 사부대중을 대표해 낭독한 발원문에서 “저희들은 투철한 국가관과 확고한 호국의지를 견지하고, 앞서 간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 앞에 경건히 합장하며 겨레와 나라를 지키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완수하겠다.”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추모법회에 이어 문화행사가 진행됐으며, 한국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참가 대중들에게 주먹밥이 제공됐다.

한편 군종교구는 6월 25일 오전 10시 경기도 포천 소재 육군 5군단 호국금강사에서 현성 스님(서울 도선사 조실)을 증명으로 ‘제34회 호국영령 위령대재’를 봉행할 예정이다.

영가이운.
행사 후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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