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식(268호)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단풍은 화려한 겉모양과 달리 ‘생(生)한 것은 반드시 멸(滅)한다.’는 무상의 진리를 담고 있다. 초록으로 태어나, 빨갛고 노랗게 몸을 태우며 떨어진 후에는 또 다른 생명의 양분이 된다. 태어남은 죽음을 약속하고, 죽음은 태어남을 응원하니 ‘생사일여(生死一如)’의 이치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개최한 제45회 대한민국관광사진공모전에서 김재현 씨가 출품한 ‘굽이굽이 단풍길’이 대통령상(대상)을 수상했다. 단양군 가곡면에 위치한 보발재는 천태종 신도들이 구인사 참배를 할 때면 반드시 넘어야했던 옛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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