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 도용 종정예하 등 참석
참석대중 “법당 건립 원만회향” 발원

동해사 법당 기공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내빈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경북 울진 후포에 위치한 천태종 동해사가 지역민과 불자들의 수행도량, 전법도량으로 거듭나기 위해 법당 신축불사의 첫 삽을 떴다.

동해사(주지 도진 스님)는 10월 17일 오전 11시 경내 신축 법당 부지에서 도용 종정예하,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을 비롯한 종단 대덕 스님들, 울진군 조성희 부군수 등 지자체 관계자, 불자 등 사부대중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사 법당 기공식’을 봉행했다.

기공식은 테이프 절단과 시삽 후 법회로 이어졌다. 법회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묘법연화의 진리가 머물러 있는 곳에서 부처님이 도량으로 삼고 앉아 보리를 얻었으니 일심으로 묘법을 수지하여 부지런히 정진하면 반드시 여래의 비밀장을 성취한다네. 여래가 가진 모든 법, 모든 자재한 신력, 모든 비밀장, 모든 깊고 깊은 일들이 모두 묘법연화경에 설해져 있느니라.

일승묘법의 진리가 있는 곳이 모든 부처님의 도량이요, 모든 부처님이 무상보리를 이룬 곳이요, 중생을 위해 법륜을 굴리는 곳이니 중생들은 일심으로 관세음보살을 칭명하여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 무상보리를 이루어야 하느니라.”고 법어를 내렸다.

이어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치사를 통해 “동해사의 오늘이 있기까지 역대 주지스님과 현재의 주지인 도진 스님 그리고 역대 신도회 간부님들과 여러 불자님들의 지극하고 원대한 신심이 있었다. 그 도량 수호의 일념이 바탕이 되어 오늘 새로운 불사를 시작하는 기공식을 봉행하게 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춘광 스님은 또 “오늘 불사를 시작하는 동해사는 이미 오래전부터 정법 인연이 지중했던 곳이다. 상월원각대조사님의 가르침이 깃들고 불자들의 신심과 원력이 갈수록 창대하여 염불소리가 그치지 않으니, 이야말로 복토 중의 복토요, 청정도량 중의 청정도량”이라며 “불사가 진행되는 모든 과정이 안전하게, 한 순간도 기도 정진의 향초가 꺼지지 않게 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동해사 주지 도진 스님은 개회사에서 “오늘은 동해사와 신도님들에게 매우 뜻깊고 좋은 날이다.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동해사를 비추고, 전 세계에 비추어 불사가 원만히 회향되도록 도와주는 듯하다.”며 “동해사 모든 불자님들이 정성을 쏟아 불사를 원만히 회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조성희 부군수가 대독한 축사에서 “동해사 법당 기공식을 축하드린다. 동해사 법당이 건립되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법회에 동참한 분들이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동해사 법당 기공식을 축하했다.

축사에 이어 감사원장 진덕 스님은 발원문을 통해 “동해사 법당 건립 불사가 무사히 성취되어 천태 종지를 드높이고 전법도생의 원력을 실현하는 청정수월도량이 되도록 가피하여 주시옵소서! 이 불사의 공덕이 바다보다 넓어 만 중생이 정법에 귀의하는 인연을 지어내고 이 불사의 복덕이 하늘보다 높아 만 중생이 자각각타의 무상보리를 찬탄하게 하소서! 이 불사에 인연 닿는 일체중생이 연화정토의 맑은 법향을 쏘이게 하시고 그 법향이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 일체중생에게 행복의 길을 열게 하소서.”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이날 행사는 총무부장 월중 스님의 사회로 △기공 테이프 절단 △시삽 △삼귀의례 △찬불가 △반야심경 봉독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국운융창기원 △경과보고(김대용 동해사 고문) △개회사 △법어 △치사 △축사 △축가(부산 정법사 합창단) △관음정진 △발원문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동해사 법당 기공식 테이프 절단식.
삼귀의례를 하는 사부대중.
삼귀의례를 하는 사부대중.
법어를 내리는 도용 종정예하.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는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는 감사원장 진덕 스님.
사회를 맡은 총무부장 월중 스님.
동해사 주지 도진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대용 동해사 고문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축사를 하고 있는 조성희 울진군 부군수.
부산 정법사 합창단이 축가를 부르고 있다
동해사 법당 기공식에는 사부대중 1200여 명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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