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원 금강대학교 신임총장

“학교가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성원들 간 화합을 바탕으로 4년간 다른 욕심 부리지 않고, 학교를 안정시키고 경쟁력을 키우는데 총력을 쏟겠습니다.

지난 11월 16일 천태종립 학교법인 금강대학교 제6대 총장에 취임한 이준원<사진> 전 공주시장은 “개교 초기 많은 발전을 이루었던 학교가 많이 위축됐다. 다시 일으켜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잠을 못 이룰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해결과제가 산재한 금강대 안정화에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준원 신임총장은 학교 안정화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 총장은 “그동안 학교에서 추진해오던 소수정예 강소대학을 실현하기 위해 추상적인 계획은 세웠다. 경쟁력있는 소수 정예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위전략이 필수적이다.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내년 학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실질적인 전략보고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원 총장은 가장 시급한 문제인 우수 학생 유치와 관련해서는 “3년 간 고등학교 교장으로 근무해 학교의 정서를 잘 알고 있다.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각 고등학교의 선택에 따른 학생 유치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이 구상중인 전략은 경험이 많은 중·고교 교사 출신 인재들을 입시자문관으로 위촉해 표적화된 홍보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그리고 고시실 활성화를 통해 공직자 진출을 꾀하는 학생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또한 구성원들간의 합의를 이끌어내 진행할 예정이다.

이 총장은 학교 발전 방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학내 구성원들 간의 화합이 우선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개혁을 할 때는 내적인 에너지가 응축 돼야한다. 구성원들 간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면 서로 열심히 할수록 갈라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내적 갈등을 봉합하고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공정한 인사와 공정한 학교 운영을 통해 구성원들이 입은 상처를 아물게 해 줄 생각이다, 그리고 학생들이 학교와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총장은 종료된 HK사업과 관련해 외부 학술연구사업의 유치도 계획중이다. 그는 “연구경쟁력을 갖고 있는 분야는 중앙의 사업공모에도 응모하고, 지역에 뿌리내리는 사업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논산·부여·공주·계룡시 등 지자체와 함께 백제불교 연구를 하는 지역 네트워크형 사업”이라며 “경쟁력 있는 사업은 중앙이든, 지자체든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준원 총장은 학내 구성원들이 총장이 바뀌어 희망도 갖고 있고, 우려의 목소리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는 “학교는 한두 명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 아니다. 그간 금강대는 그런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런 우려는 이제 불식시켜도 좋다. 구성원들이 거부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개혁 정책은 실행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금은 금강대의 장점과 약점을 점검하는 혹독한 시기다. 여기서 주저앉으면 학교가 나락으로 떨어지겠지만 극복하면 업그레이드 된 대학이 될 것이다. 이것이 현 금강대 구성원들의 역사적 책무다. 다함께 노력해 최고의 대학으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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