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회, 임명 동의안 만장일치 통과
도용 종정예하 20일 저녁 임명장 수여

천태종 제106차 정기종의회.

대한불교천태종 도용 종정예하가 지명한 제18대 총무원장 문덕 스님에 대한 임명 동의안이 종의회를 통과했다.

천태종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는 3월 20일 오전 9시 단양 구인사 삼보당에서 재적의원 30명 중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6차 정기종의회 본회의를 열고 ‘총무원장 문덕 스님 임명 동의의 건’을 상정,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도용 종정예하는 이날 오후 조실에서 문덕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신임 총무원장 문덕 스님의 임기는 취임일(임명장 받은 날)로부터 4년이다.

종의회 안건 상정에 앞서 도용 종정예하는 19일 새 총무원장에 문덕 스님을 지명했다. 문덕 스님의 취임식은 추후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종의회 본회의에서 총무원장 임명 동의안이 통과된 후 문덕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모로 부족한 소납을 총무원장으로 지명해주신 도용 종정예하, 임명 동의를 해주신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을 비롯한 종의회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문덕 스님은 또 “종단의 막중한 소임을 맡게 돼서 어깨가 무겁다. 대중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힘을 모아 종단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종도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전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인사말에서 “지난 4년간 종도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인사를 전하고 “신임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종단의 주요 소임을 두로 거치신 분으로, 종단 발전에 기여하실 것으로 믿는다. 종도 여러분들이 힘을 합해 종단을 잘 운영해달라.”고 말했다.

종의회는 또 18일 개회한 뒤 결산 심의를 위해 19일까지 휴회했으며, 이날 2017년도 (재)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 각 부서, 산하단체의 결산안을 처리했다.

문덕 스님은 1971년 상월원각대조사를 은사로 출가, 대충대종사를 계사로 득도했다. 종정 사서, 8~15대 종의회 의원, 15대 종의회의장, 종정 사서실장, 총무원 총무부장과 재무부장, <법화경> 출판전문위원, 2급 법계 품수, 금강대 이사, 포항 황해사, 울산 정광사, 부산 광명사 등 사찰 주지를 비롯해 종단의 주요 소임을 두루 역임했다. 2017년 4월 22일에는 원로원 위원에 임명된 바 있다.

신임 총무원장으로 지명된 문덕 스님이 임명 동의안이 통과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퇴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는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사홍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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