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내 3층 법화삼매당서
총무원장 문덕 스님 등 축하

서울 삼룡사는 5월 20일 오전 11시 3층 법화삼매당에서 ‘제16대 주지 춘광 스님 취임 법회’를 봉행했다

천태종 제17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춘광 스님이 서울 삼룡사 제16대 주지에 취임했다.

삼룡사는 5월 20일 오전 11시 3층 법화삼매당에서 ‘제16대 주지 춘광 스님 취임 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을 비롯해 언양 양덕사 주지 덕궁 스님, 이천 장화사 주지 홍법 스님, 강북노인종합복지관장 종세 스님, 김종규 천태종 중앙신도회장, 더불어민주당 서영교ㆍ박홍근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부인 강난희 씨, 불자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춘광 스님은 삼룡사 신도회 서성월 불자와 어린이회 하정은 어린이의 꽃다발을 받은 뒤 취임사를 통해 “35년 전 삼룡사 주지 소임을 맡은 후 36년만에 다시 삼룡사로 돌아오니 소회가 남다르다.”면서 “주지취임을 축하러 와준 종단 대덕스님들과 내외 귀빈들, 신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춘광 스님은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은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下化衆生)’이다. 위로는 부처님의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하는 보살의 수행을 하는 것”이라며 “이제 한 식구가 됐으니 서로 부처님 가르침에 대해 열심히 배우고,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축하 법문에서 “오늘 주지로 취임하는 춘광 스님은 지난 4년 동안 우리 종단의 총무원장 소임을 원만하게 역임했다. 종단이 알차게 내실을 다졌고, 사회적으로도 매우 존경받는 종단으로 이미지가 상승됐다.”며 “스님께서 삼룡사 주지 소임을 맡았으니 이 도량이 그동안의 발전을 토대로 더욱 더 크게 발전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덕 스님은 또 “상월원각대조사님은 ‘게으른 자는 성불을 바라지도 말라.’고 하셨다. 부지런한 사람, 근면성실한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성공하고 복을 받는다.”면서 “오늘 덕망 높은 춘광 스님이 주지로 취임하는 날, 여러분들은 더욱 부지런히 정진하고 더욱 근면성실하게 생활하는 마음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남구락 삼룡사 신도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삼룡사 16대 주지로 취임하는 춘광 스님은 수행의 덕이 높고, 문화ㆍ예술 분야에 조예가 깊으실 뿐 아니라 국제 교류 경험도 풍부하시다.”며 “이렇게 훌륭한 큰 스님을 주지스님으로 모시게 되니 앞으로 삼룡사가 더욱 더 발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춘광 스님의 주지 취임을 축하하는 축사도 이어졌다. 김종규 회장과 박홍근 의원은 “종단에서 큰 일을 하시고 다시 삼룡사로 돌아온 춘광 스님을 이 지역의 주민으로서 환영하고, 축하한다.”면서 “중랑구에서 가장 불심이 깊은 곳이 바로 이 곳 삼룡사다. 앞으로 주지스님의 큰 가르침을 받아 더 수행하는 불자가 되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주지 춘광 스님은 축원문을 통해 “오늘 삼룡사 청정도량에 참석한 불자들의 불법에 대한 신심이 더욱 견고해 정각을 이루어 법계의 모든 중생들을 지혜와 행복으로 인도해 주시옵소서.”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이날 삼룡사 주지 취임 법회는 △육법공양(진여다도회) △삼귀의례 △보현행원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언양 양덕사 주지 덕궁 스님) △국운융창기원 △개회사 △꽃다발 증정 △취임사 △축하 법문 △축가(삼화합창단) △축사 △관음정진 △축원 △사홍서원 △산회가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서울 삼룡사 제16대 주지에 취임한 춘광 스님은 1971년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로 입산해 1973년 천태종 중창조 상월원각대조사를 은사로 득도했다. 동국대 교육대학원 철학과 수료, 스리랑카 국립승가대학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2년부터 부전ㆍ포교사 및 교화원 의전실장, 총무원 규정부장ㆍ교무부장ㆍ부원장, 총무원장 권한대행, 8~11대 종의회의원, 14~15대 감사원장, 17대 총무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 천태 범음범패 연구보존회장, 관문사 성보박물관장, 재단법인 대한불교천태종 이사, 사단법인 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 이사장, 충청북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25호 삼회향놀이 보존회장, 학교법인 금강대학교 이사 등을 맡아 종단 발전에 기여했다.

춘광 스님은 1981년 대구 대성사 주지를 한 이후 서울 삼룡사ㆍ강릉 삼개사ㆍ서울 성룡사ㆍ부산 삼광사ㆍ양산 양성사ㆍ캐나다 평화사ㆍ서울 관문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또 서울 서초구 사암연합회장, 부산시 자문위원, 부산지방경찰청ㆍ서울지방경찰청 경승, 부산불교연합회 수석부회장, 부산 지체장애자 운영위원장, 한국학회 부산지회 운영위원장, 제17차 세계불교도대회 부산대회 부위원장, BBS불교방송 이사, 사단법인 한국차학회고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등 대사회적인 활동도 다양하게 펼쳤다.

삼귀의례.
꽃다발을 받고 있는 주지 춘광 스님.
춘광 스님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취임 축하 법문을 하고 있는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
언양 양덕사 주지 덕궁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을 하고 있다.
개회사를 하고 있는 남구락 신도회장.
김종규 천태종 중앙신도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축사를 하고 있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삼귀의례를 하고 있는 불자들.
삼룡사 진여다도회의 육법공양.
삼룡사 삼화합창단의 축하공연.
법회 후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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