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장덕사가 6월 29일 오전 11시 2층 법당에서 봉행한 ‘증축 법당 상량법요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내빈들이 상량을 하고 있다.

29일, 도용 종정예하 등 1천여 대중 참석
증축 법당 낙성법요식 2019년 11월 예정

1984년 지역 노인정을 빌려 첫 법회를 본 뒤 발전을 거듭해 온 여수 장덕사가 증축 법당의 대들보를 들어올렸다.

장덕사(주지 원공 스님)는 6월 29일 오전 11시 2층 법당에서 천태종 도용 종정예하, 총무원장 문덕 스님, 종의회 의장 도원 스님을 비롯한 종단 대덕 스님, 지자체 관계자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층 증축 법당 상량법요식’을 봉행했다.

이날 도용 종정예하는 “푸른 바다 아침 해가 누리를 비추듯 부처님의 자비 광명 시방에 가득하구나. 영축산이 굽어보며 호랑산 정기 내린 호법 신장 위호하는 거룩한 도량이라. 성인중의 성인이신 불보살님 모실 자리 천태 일승 묘법의 법등을 이어가며 무량중생 복을 짓는 공덕의 터전이라. 숙세의 선근공덕 금생에 이어지니 성불의 길에 들어 불사를 발원하여 불심으로 하나 되어 지극한 정성 모아 법의 기둥 받쳐 드니 불보살님 감응하시네.”라고 상량법어를 내렸다.

이어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치사를 통해 “장덕사의 오늘이 있기까지 신명을 다해 원력을 지켜 온 역대 주지 스님들과 신도회 간부님들 그리고 모든 불자님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면서 “지난 35년 동안 장덕사의 사부대중이 하루도 향과 초가 꺼지지 않는 광대무변의 불심을 지켜 온 그 공덕으로 오늘 이 환희로운 상량식이 봉행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덕 스님은 또 “오늘 들보를 올리는 상량식을 계기로 사부대중의 원력을 더욱 분발 시키고, 동참을 확대해 준공과 회향의 순간까지 마음을 흩트리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장덕사의 도량을 확장하고 대웅전을 증축하는 이 불사의 공덕은 일체중생의 복락으로 회향돼 불일증휘의 대 광명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당부했다.

사회부장 도웅 스님은 “제불보살의 가피가 무궁한 장덕사 청정 수월도량에 천태불자들이 법당을 지어 올리니, 드디어 오늘 들보를 올리는 경사를 맞이했네. 우주 법계를 떠받치는 장엄한 들보를 올리는 이 인연을 따라, 곳곳마다 평화의 기운 넘실대고 날마다 행복의 노래 울려 퍼지리라.”고 상량문을 낭독했다.

앞서 장덕사 주지 원공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2층 법당 증축 불사 상량식을 봉행하게 됨은 진실로 지역 천태종도들의 더없는 행복이요, 불자들의 경사가 아닐 수 없다.”면서 “우리가 발원한 2층 증축 불사가 원만히 회향될 것을 확인하며, 이 자리에 계신 사부대중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상량법요식은 총무부장 월장 스님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 의장 도원 스님) △국운융창기원 △경과보고(조희형 신도회장) △개회사 △상량문 낭독 △상량법어 △치사 △축가(광주 금광사ㆍ전주 만월사ㆍ진도 삼성사 연합합창단) △축원 및 정근 △상량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여수 장덕사는 1998년 6월 현재 위치에 기공식을 봉행, 2003년 낙성했다. 이후 불자들이 늘어나고, 전법교화와 기도정진의 열기가 더해지면서 도량 확장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2017년 4월 20일 2층 법당 증축 기공식을 봉행했다. 법당 낙성식은 2019년 11월 경 봉행될 예정이다.

삼귀의례.
도용 종정예하가 상량법어를 내리고 있다.
상량 후 대들보를 올려다 보는 스님들.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을 하고 있는 종의회 의장 도원 스님.
총무부장 월장 스님이 사회를 보고 있다.
개회사를 하고 있는 장덕사 주지 원공 스님.
조희형 신도회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축가를 부르고 있는 광주 금광사ㆍ전주 만월사ㆍ진도 삼성사 연합합창단.
이날 장덕사가 ‘증축 법당 상량법요식’에는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장덕사 대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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