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명선원에서 청소년들의 실참을 지도하고 있는 대효 스님. <사진=원명선원>

11월 16~18일, 즉문즉답ㆍ단식 수련 등

정통 조사선 수행을 대중화하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제주 원명선원(선원장 대효 스님)은 12월 7~9일(2박 3일), 21~26일(5박 6일) 2회에 걸쳐 한국 정통 참선수행을 대중화하기 위한 조사선 수련회를 개최한다.

이번 수련회는 2박3일 형과 5박6일 형으로 진행되며, 삼매체험 참선ㆍ단식수련을 비롯한 명소 행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짜여진 수행 일정표는 있지만 정해진 시간은 없다. 느긋하게 일어나 오후 10시까지 침선(針禪)수행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대효 스님과의 문답식 법문ㆍ즉문즉답ㆍ공부점검ㆍ단식ㆍ선어록 독송ㆍ요가ㆍ울력ㆍ명소 산행 등을 통해 자신의 수행을 점검할 수 있다.

또한 50여 년간 간화선 대중화에 힘쓴 대효 스님과 상담하며 자신의 내외적 갈등과 번민을 해소할 수 있다. 대효 스님은 “조사선 수행은 구하지 않아도 깨달음이 저절로 다가오는 것”이라며 “참가자들은 이번 수련회를 통해 빗나간 습관과 태도를 올바로 돌려놓을 수 있고, 깨달음을 구하지 않더라도 자신도 모르게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련회는 2박 3일은 15만원ㆍ5박 6일은 30만원이며, 초심자나 단체는 미리 예약하면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원명선원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조사선 수련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첫 일정은 1월 5~10일. 문의 064-755-3322(원명선원)

한편 원명선원은 제주 지역 학교와 연계해, 초ㆍ중ㆍ고등학생ㆍ교사ㆍ가족 등을 대상으로 고통을 끝내고 행복을 시작하는 ‘고(苦) 땡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원명선원 선원장 대효 스님이 11월 20일 서울 인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불교 정통 참선수행의 관광화와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인 조사선 수련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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