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김치 1만 포기 담가 소외계층에 전달
부산 삼광사가 지역 다문화가정과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김장김치를 담가 전달했다.
삼광사(주지 세운 스님)는 11월 20일 오전 11시 경내에서 ‘부산 다문화가족 김장나눔 문화제’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천태종복지재단 사무총장 덕중 스님, 박상준 부산시 정무부시장, 지역 다문화가족, 삼광사 봉사회ㆍ신도회 등 600여 명이 동참했다.
행사에 앞서 주지 세운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9월 초 전국 김장나눔 운동본부의 권유로 부산지역에서 김장나눔 문화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을 확정하고, 천태종복지재단 부산지부 및 산하시설과 함께 행사를 전개하게 됐다.”며 “쌀쌀한 날씨지만 내가 담근 김치가 이웃들에게 보탬이 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함께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직접 버무린 김칫소로 김장김치 1만 포기를 담갔다. 1만 포기 중 일부는 천태종 총본산 단양 구인사에서 스님들이 직접 농사지은 배추다. 삼광사는 김장김치를 소외계층 3,000세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광사는 다문화가정과 소외계층을 위해 쌀 20톤(2만kg)을 동래다문화센터에 전달했다.
김장김치를 담근 김재은(부산 사상구, 베트남) 씨는 “센터 소개로 김장을 해봤는데, 이번 김장봉사는 3번째”라며 “처음엔 요령이 없어 힘들었지만 몇 번 해보니 재밌다. 오늘 김치가 맛있게 만들어 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위해 (재)시원공익재단이 후원금 300만 원과 앞치마ㆍ물티슈를, 패밀리병원이 후원금 300만 원을, 신세계안과에서 후원금 100만 원을 각각 삼광사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