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수리와 주변 정비를 마친 후 공개되는 미륵사지 석탑. <사진=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3월 23일부터 공개

해체ㆍ수리를 마친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20여년 만에 제 모습을 드러낸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 익산 미륵사지 석탑의 해체ㆍ수리와 이를 위해 설치했던 가설시설물을 철거하는 등 정비를 완료하고 3월 23일 석탑의 완전한 모습을 공개한다.

문화재청은 1998년 미륵사지 석탑의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일제강점기에 덧씌운 콘크리트가 노후됐고, 구조적으로 불안정하다고 판단, 1999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해체ㆍ수리를 결정했다.

이후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01년부터 본격적인 석탑의 해체조사에 착수했고, 2017년 원래 남아있었던 6층까지 수리를 완료했다. 최근에는 가설시설물 철거와 주변 정비까지 마쳐 미륵사지 석탑 정비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로써 미륵사지 석탑은 20여년 만에 완전한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4월 중 미륵사지 석탑 보수ㆍ정비 준공식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그간의 조사연구와 해체수리 과정을 기록한 수리보고서 발간을 마지막으로 미륵사지 석탑 정비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수리를 마친 미륵사지 석탑의 남동측. <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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