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1266호 금당사 괘불.<사진제공=불교중앙박물관>

9월 19일~10월 10일, 교구본사 특별전 일환

보물 제1266호인 금당사 괘불이 특별 공개된다.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탄문 스님)은 9월 19일 오후 3시부터 10월 10일 오후 5시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로비에서 ‘보물 제1266호 금당사 괘불’을 공개한다. 금당사 괘불 특별공개는 9월 3일~11월 30일 진행되는 특별전 <도솔천에서 빛을 밝히다 - 모악산 금산사>의 일환이다.

조계종 제17교구 금당사는 신라시대 창건됐다고 전해지는 천년고찰로 전라북도 진안군에 위치하며, 마이산으로 오르는 입구에 자리 잡고 있다. 금당사에는 보물 제1266호 금당사괘불탱를 비롯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8호 금당사목불좌상, 문화재자료 제122호 금당사석탑 등이 모셔져 있다.

불교중앙박물관의 첫 번째 괘불전에 선보이게 된 금당사 괘불은 길이 약 8.70m, 폭 약 4.74m의 크기로 야외에서 법회나 의식을 올릴 때 걸어 놓고 예경을 올리는 대형불화다. 이 괘불은 1692년(숙종18)에 명원(明遠)ㆍ허헌(虛軒) 등 4명의 화원 비구가 제작했다.

금당사 괘불은 원형두광에 거신광배를 지닌 본존불로 연꽃가지를 들고 있는 독존 형식의 보관불이다. 이 괘불은 채색이 화려하고 유려한 모습으로 17세기 후반의 뛰어난 솜씨를 자랑하는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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