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대전 광수사는 10월 17일 오후 1시 30분 경내 1층 소강당에서 분쟁과 평화를 주제로 제101차 포럼을 진행했다.<사진=광수사>

10월 17일, 경내 1층 소강당서

‘분쟁과 평화’를 주제로 포럼이 열렸다.

천태종 대전 광수사(주지 무원 스님)는 10월 17일 오후 1시 30분 경내 1층 소강당에서 '분쟁과 평화'를 주제로 한국종교연합(URI-KOREA) 제101차 포럼을 진행했다. 이날 포럼은 한국종교연합 주관으로 진행됐다.

한국종교연합 공동대표인 무원 스님은 기조발제문 ‘분쟁과 평화’에서 “미중 무역 전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도 한국에 대한 경제전쟁을 선포했다.”며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는 중국·러시아·일본과 근접해 있고, 외교적으로는 미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어찌 보면 세계 분쟁의 중심에 우리나라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최근 경제문제로 인한 국제정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스님은 불교 경전에 나오는 사끼야족과 꼴리야족에 대해 이야기하며 “부처님께서 ‘싸움은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이 원인이며, 그대들은 이같은 싸움으로 서로 회복하기 어려운 불행을 부르게 된다.’고 말씀하셨다.”며 “각국의 지도자와 국민들이 부처님 말씀 속에 담긴 지혜를 닮고 배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무원 스님은 또 “분쟁을 하면 결국 공멸(共滅)에 이른다.”며 “불자들이 지혜를 모으고 결기를 다져 분쟁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무원 스님 외에도 한광석 신부(천주교)가 ‘정당한 전쟁은 가능한가’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했으며, 이상호 유교신문 대표와 김현호 신부(성공회)가 토론을 맡았다.

한편 한국종교연합은 종교로 인한 폭력을 멈추고, 지구와 모든 생명체를 위한 평화·정의·치유 문화 조성을 위해 2000년 6월 창립됐다. 불교·기독교·천주교·원불교·민족종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무원 스님(오른쪽 첫 번째)은 이날 '분쟁과 평화'를 주제로 기조발제했다. 
광수사 합창단이 포럼에 앞서 음성공양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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