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장 진우 스님은 1월 21일 오전 10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교육원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 2020년도 교육원 주요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1월 21일, 교육원 2020년도 주요사업 발표
승가 교육 내실화ㆍ전법교화활동 강화 등

“승가교육은 불교의 미래입니다. 근본을 놓치지 않는 승가교육으로 사회가 신망하는 불교의 미래를 밝히겠습니다.”

조계종 교육원장 진우 스님은 1월 21일 오전 10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교육원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2020년도 교육원 주요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교육원의 올해 슬로건은 ’승가교육이 불교의 미래‘며, 주요사업으로는 △미래를 준비하는 승가교육기관 정책 마련 △교육 내실화 진력 △초발심을 일깨우는 승가고시 시행 △전법교화에 기여하는 연수교육 시행 △전법교화활동 강화 △출가장려 △글로벌 인재 양성 △기본교육기관 표준교재 마련 △한국불교대표문헌 번역 등이다.

먼저 출가자 감소에 따른 승가교육의 역할 제고와 조정의 필요성이 대두된 가운데 효율적인 승가교육 시행을 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승가교육 정착 마련을 위한 세미나ㆍ공청회를 개최하고, 교재 및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교역자 지원 강화를 모색한다.

교육원장 진우 스님은 “지난해 1차적으로 지방에 있는 사찰 승가대학을 돌아다니며 의견을 청취했다. 앞으로 중앙승가대와 동국대 등 교육기관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며 “공청회와 세마나를 통해 전 종도들의 의견을 취합해 사찰 승가대학 조정에 대해 가장 좋은 방법으로 결론을 도출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본교육 필수교과목 일부를 선택과목으로 변경해 선택의 폭을 증가시키고, 사찰승가대학원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한 우수졸업논문 포상을 통해 교육 내실화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또 특수교육(염불교육) 내용을 통일화시키고, 불필요한 행정서류들을 삭제해 행정 간소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원은 또 승려연수교육 복지 향상을 위한 연수교육비를 단계적 무료화를 추진하고, 연수교육 법계연수 이수기준 변경을 위한 종법령 개정도 추진한다. 연수책자ㆍ연수 사이트ㆍ연수 모바일로 홍보를 강화하고, 종단 및 교구본사 산하 복지법인 자원봉사 전국 177개 기관과 연계해 자원봉사활동 영역을 확대한다. 법회ㆍ설법ㆍ포교 등 인증연수 단체도 64개로 확대한다.

이어 승가결사체의 전법교화활동 연수인증 및 지원을 위해 연수인증 단체를 기존 23개에서 27개로 늘릴 예정이며, 다양한 승가결사체 전법교화활동의 성과 홍보를 통한 활동을 촉진ㆍ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대에 맞는 출가장려를 위해 SNS 홍보 확대와 안내물과 포스터를 제작ㆍ배포할 계획이다.

교육원은 2020년에도 교육아사리 지원을 계속하며, 불교교리와 모범이 되는 통일 표준교재를 발간해 기본교육기관 표준교재를 새롭게 준비해 갈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5개년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국불교대표문헌도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10권의 도서를 선정해 번역ㆍ관리한다.

교육원장 진우 스님은 “기초ㆍ기본교육의 재점검을 통해 빠른 시간 안에 학인스님들에게 부처님의 정법(正法)이 정확히 배어들 수 있도록 교과 내용을 재편집하고, 교과목을 재편성하겠다.”면서 “전통교육방식을 보존하면서 최첨단 과학 문명의 핵심과 맥락을 정확히 파악하고, 빠르게 변해가는 정보들을 취합해 승가교육에 조화롭게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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