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1월 22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올해 주요사업에 대해 설명했

1월 22일, 포교원 2020년 주요사업 발표
신행혁신 확산ㆍ포교신도단체 활성화 등

“2020년 포교원은 지난 4년간 지속해 온 ‘신행혁신 운동’의 전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사부대중이 함께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1월 22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포교원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올해 주요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포교원이 발표한 2020년 주요사업은 △신행혁신 확산 △포교신도단체 활성화 △어린이ㆍ청소년 포교 종책 수립 및 지도자 역량 강화 △청년대학생 포교 활성화 △포교자격자 데이터 통합관리 △공공기관 직장직능 불자회 창립 △포교콘텐츠 개발 △포교콘텐츠 통합 플랫폼 구축 △종단본 ‘불교성전’ 편찬 △신도 신행 프로그램 개발 △우리말 생활 의례문 개발 등이다.

먼저 ‘신행혁신 확산’을 위해 포교ㆍ신도단체 결집대회(7월)와 경승결집대회(10월)를 개최해 5대 수행법(계율ㆍ간경ㆍ염불ㆍ참선ㆍ보살행)을 안내ㆍ보급할 계획이다. 또 포교신도단체의 자율성과 자립도를 높일 수 있도록 실무역량 강화와 지속적인 소통을 위해 월례회의와 실무자 교육을 시행, 포교신도단체를 활성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2020년에는 일상생활에서 수행하는데 길잡이가 되어줄 5대 수행법에 대한 안내서를 제작ㆍ보급할 것”이라며 “자신에 맞는 방법으로 언제 어디서나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어린이ㆍ청소년 포교 종책 수립과 지도자 역량 강화를 위해 어린이ㆍ청소년 지도자 연수를 개최할 예정이며, 신행축제를 개최해 청년대학생 포교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포교자격자에 대한 데이터를 종무행정프로그램으로 통합관리해 자격관리 및 증명 간소화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종단 사찰ㆍ교구신도회ㆍ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연계해 불자회를 창립하고, 포교 활성화 및 포교 활동 저변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템플스테이 체험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창작들에게 불교문화를 알리고, 불교문화콘텐츠 제작에 대한 동기 부여를 제공한다.

지홍 스님은 “인터넷과 SNS 세상에서 불교문화가 더욱 친근하게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전법 현장의 다양한 요구를 수렴하고, 포교 신도단체들이 뉴미디어 포교를 강화할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포교자료는 영상과 음성, 이미지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ㆍ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교원은 포교콘텐츠 통합 플랫폼(신행정보센터)을 구축해 포교 자료들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고, 사찰과 포교를 하는 모든 신도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현시대 불자와 국민에게 필요한 부처님 가르침으로 구성된 종단본 ‘불교성전’을 올해 안에 완성해 10월 봉정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신도들의 신행활동 안내서를 제작하는 등 신도 신행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신도들이 가정ㆍ직장ㆍ모임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우리말 생활 의례문도 개발해 사부대중이 일상속에서 불교적 가치관과 형식에 맞게 신행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지홍 스님은 “한국불교는 혁신에 나서야할 상황이다. 대중들은 이미 삶의 지혜를 인터넷에서 구하고, 수행과 명상을 스마트폰과 유튜브로 배우고 있다.”면서 “이런 현실 속에서 한국불교는 어떻게 중생의 고통에 다가갈지 근본적인 변화와 현식은 해 나가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홍 스님은 “한국불교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조계종의 모든 사부대중이 삶을 지혜롭게, 마음을 자비롭게, 세상을 평화롭게 하는 신행혁신으로 나아갈 때 불자 개인은 물론 사찰과 종단의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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