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열암곡 마애부처님 기도법회 잠정연기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대책과 지침을 마련해 전국사찰에 긴급 공지했다.

조계종은 2월 20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지침’을 통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경북 사찰의 경우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2주간 신도들이 모이는 모든 법회 및 성지순례, 교육, 기타 행사 등 각종 행사와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시달했다.

또한 “각 사찰에서는 열감지 카메라(체온계 등)와 손세정제, 마스크를 비치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예방조치와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조계종 중앙종무기관은 출가열반재일 정진주간(3월 2~9일)에 자신에 맞는 수행법을 택해 가정에서 정진하고 SNS로 인증하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며, 종무원 교육 또한 신행활동(금강경 독송 등)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중앙종무기관이 입주해 있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도 조속히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하고 방문자에 감염 우려국 방문 이력, 거주지 주소, 연락처 등을 작성하도록 할 계획이다.

3월 6일 예정이었던 백만원력 제2차 경주 열암곡 마애부처님 기도법회는 잠정적 연기를 결정했으며, 대구경북지역의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은 3월 15일까지 운영을 중단키로 하고 해당 사찰에 긴급 지침을 시달, 지자체와 협력해 방역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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