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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춘천博, 강원지역 철불 조사연구보고서 발간

기사승인 2020.08.06  1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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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말려초 철불 제작기술 연구 자료ㆍ도판 수록

강원지역 철불의 제작기술에 관한 조사연구보고서가 나왔다.

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상태)은 강원지역에서 다수 확인되는 통일신라~고려 시대 철불에 관한 조사연구를 진행하고, 소장품조사연구보고서 Ⅲ <강원지역 철불의 과학적 조사‧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조사연구대상은 강원지역에서 발견된 완형 철불 5점과 철불편 2개체다. 박물관은 △3차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정밀 기록 △미세형상 분석 △X-선 촬영 △주조기법 조사 △거푸집의 재료분석 등 다양한 과학적 방법을 활용해 철불 내ㆍ외부를 정밀하게 조사ㆍ기록했으며, 이 자료를 종합적으로 엮어 강원지역 철불의 제작기술과 특징을 밝혀냈다.

5점의 철불 중 석가모니불 3점(본관 1971, 본관 1972, 본관 1976)은 외형틀 분할주조 방법으로, 약사불(보물 제1873호, 본관 1970)과 아미타불(본관 1973)은 밀랍주조 방법으로 제작됐다.

그 중 외형틀 분할주조로 제작된 석가모니불 3점은 내부구조와 제작방법이 모두 같아 동일인 또는 동일한 공인집단에 의해 제작된 작품으로 해석된다. 다만 거푸집에 사용된 토양의 분석 결과 거푸집 제작방법은 동일하지만 본관 1976은 원료산지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D 정밀스캔으로 통해 얻어진 3차원 수치데이터을 활용해 서로 닮은꼴로만 알려져 왔던 불상들(본관 1972, 본관 1976)의 얼굴 유사도를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총 11개 기준점과 5개 치수항목 기준을 설정하고 3차원 편차분석을 실시한 결과, 두 불상의 얼굴은 백호부분과 얼굴 양 옆면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의 위치와 치수가 유사하며 전반적으로 2mm 내외의 편차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얼굴 각 부분의 선명도에서는 차이가 확인되어, 두 불상이 동일한 얼굴 모델을 사용하였거나 한 불상이 다른 불상의 모델이 되었을 가능성 두 가지를 고려하게 됐다.

약사불(본관 1970)의 내부에서는 불상의 제작 당시에 거푸집 안틀의 재료로 사용된 기와편이 다수 남아있다. 통일신라~고려시대로 추정되는 다양한 문양의 기와들이 확인되며, 이는 불상의 제작시기를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 중 하나다.

본 보고서에는 기와 자료를 포함해 일제강점기 기록으로 추정되는 불상 내부의 묵서자료 등을 상세히 수록했다.

이와 함께 보존처리 과정에서 홍천 물걸리사지 대형 철불의 불두 원형을 새롭게 확인했다. 조사과정에서 기존 철불편 중 불상의 오른쪽 머리와 얼굴부분 7개의 편이 서로 접합됐고, 이를 통해 불두의 복원과 규모 추정이 가능해졌다.

본 보고서에서는 접합이 완료된 물걸리사지 철불의 얼굴을 새롭게 소개하고 물걸리사지 철불 불두의 3차원 디지털 복원 연구 내용을 소개했다.

국립춘천박물관 관계자는 “연구자료가 부족한 철불들의 제작시기를 연구하기 위해 부식물을 활용한 방사선탄소연대측정을 시도했다.”면서 “향후 관련 자료의 축적과 연구를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사연구를 통해 새롭게 확인된 내용은 2020년 국립춘천박물관 기획특별전 ‘불심 깃든 쇳물, 강원 철불’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11월 1일까지 국립춘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문의. 국립춘천박물관 학예연구실(033-260-1535)

조용주 기자 smcomnet@naver.com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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