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은 8월 7일 오후 2시 총본산 구인사 광명전에서 ‘제33회 전국합창단 하계수련법회’ 입제식을 봉행했다.

8월 7~9일, 예불·합창연습·〈법화경〉독송 등

사찰에서 음성공양으로 각종 법회와 행사를 장엄하는 천태종 전국 합창단원이 총본산 구인사에 모여 신심을 다진다.

천태종(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8월 7일 오후 2시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총무원장 문덕 스님, 교무부장 경혜 스님, 교육부장 장호 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3회 전국 합창단 하계수련법회’ 입제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입제법어에서 “이번 수련법회를 통해 여러분의 신심과 정진력이 더욱 단단해져서, 앞으로도 오묘한 진리를 장엄하길 바란다.”면서 “날씨가 좋지 못하고 생활여건이 다소 불편한 점들도 수련의 바탕으로 여기고, 이곳에서의 모든 시간이 신심을 기르고 정진을 돕는 보약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덕 스님은 또 “시절이 혼란하고 고난이 이어질수록, 신심이 굳건해야하고 정진에 물러섬이 없어야 한다.”면서 “여러분이 정성 다해 부처님 전에 올리는 아름다운 화음도 굳은 신심과 장한 정진의 조화를 바탕으로 나오기에 사람들에게 감동과 희열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교육부장 장호 스님은 입제사를 통해 “신행과 수행은 중생의 무지한 삶에서 광명의 삶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라며 “이번 수련법회에서 마음을 잘 닦아, 일상 속에서 신행과 정진의 조화를 이룰 수 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입제식은 △삼귀의례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교무부장 경혜 스님) △입제사 △입제법어 △관음정진 △사홍서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하계수련법회는 입제식에 이어 △합창연습 △법문 △예불 △적멸궁 참배 △관음정진 △작무수행 △〈법화경〉 독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9일 오전 7시 30분 회향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한편 천태종은 행사 하루 전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사찰 실내·외 소독을 마쳤으며, 법당 내 좌석을 1~2m 간격으로 배치했다. 또 법회 참석자 명부를 작성하고,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 여부를 점검하는 등 코로나19 감염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했다.

총무원장 문덕 스님(오른쪽 첫 번째), 교무부장 경혜 스님(가운데), 교육부장 장호 스님.과 합창단원이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입제법어를 하고 있다.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는 교무부장 경혜 스님.
교육부장 장호 스님이 입제사를 하고 있다.
성악가 김재일 씨가 합창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합창 연습을 하고 있다.
천태종은 코로나19 감염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행사 전날 사찰 경내외 소독을 마쳤으며, 입구에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참가자를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명부를 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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