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은 10월 19일 오전 10시 30분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대충대종사 제27주기 열반다례법회’를 봉행했다.

천태종, 10월 19일 27주기 열반다례법회 봉행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에 만전 기해

천태종 제2대 종정을 역임하며 종단의 중흥을 이끌었던 대충대종사의 27주기 추모 열반대재가 총본산 구인사에서 엄수됐다. 천태종은 발열 검사, 출입명부 작성 등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했다.

천태종(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10월 19일 오전 10시 30분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대충대종사 제27주기 열반다례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총무원장 문덕 스님,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 등 종단 스님들, 류한우 단양군수, 유족과 신도 등이 동참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오늘은 우리 종단의 큰 스승이신 대충대종사님의 열반 27주기가 되는 날”이라며 “이 엄숙한 날을 맞아 우리는 대충대종사님의 높은 덕과 깊은 은혜를 기리고, 자애한 가르침을 되새기며 열반대재를 봉행한다.”고 설명했다.

문덕 스님은 또 “대충대종사님은 상월원각대조사님을 모시고 천태종 중창의 막대한 대업을 이루시고, 전법교화와 각종 불사에 매진하며 교세를 확장하셨다.”면서 “우리는 대종사님을 기리는 마음 깊은 곳에 대종사께서 드러내 보이신 부종수교의 원력을 더욱 깊이 받들어 모시고, 3대지표와 주경야선의 실천으로 종지 종통을 더욱 굳건히 지켜나가길 서원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류한우 단양군수는 추도사에서 “대충대종사님의 제27주기 열반다례법회를 3만여 군민들 대표해 추모드린다. 대종사님은 상월원각대조사님의 유지를 받들어 불법홍포와 중생구제에 일생을 바치셨다.”며 “지역 최고의 가람인 구인사 덕분에 단양군은 올해도 천만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었다. 또 군민들의 정신적 의지처가 되고 있다. 대종사님의 은덕으로 코로나19의 어려움과 남북갈등이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열반다례법회는 총무부장 월장 스님의 사회로 △종정예하 헌향ㆍ헌다ㆍ헌화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국운융창기원 △헌향ㆍ헌다 △상단권공 및 종사영반 △추모사 △추도사 △추모가(청주 명장사ㆍ천안 만수사ㆍ오산 황덕사ㆍ용인 백인사 연합합창단ㆍ마하연실내악단)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열반대재가 끝난 뒤 오후 1시부터 스님들과 신도들은 강 건너 대충대종사 적멸궁에서 산재를 지냈다.

법회에 앞서 천태종은 구인사와 광명전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방문자들의 체온을 재고, 출입 명부를 작성하도록 했다. 또 경내에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한편 천태종 2대 종정을 지낸 대충대종사는 1945년 구인사에서 상월원각대조사를 은사로 출가했다. 1974년 상월원각대조사의 뒤를 이어 제2대 종정에 취임, 천태종의 중흥에 힘썼다. 이후 1993년 음력 9월 구인사 조실에서 원적했다.

대충대종사 영정.
삼배를 하고 있는 도용 종정예하.
도용 종정예하가 헌향을 하고 있다.
원로위원 스님들이 헌향을 하고 있다.
총무원장 문덕 스님,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이 헌향을 하고 있다.
추모사를 하고 있는 총무원장 문덕 스님.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을 하고 있다.
상단권공과 종사영반을 하고 있는 화산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
총무부장 월장 스님이 사회를 보고 있다.
천태종 참의원들이 헌향하고 있다.
추도사를 하고 있는 류한우 단양군수.
열화상 카메라 발열 검사.
열화상 카메라 발열 검사와 손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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