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암 스님 禪·교육관 조명한 학술서
자현 스님/불광출판사/3만 원

한암 중원(漢巖 重遠, 1876~1951) 스님은 일제강점기 한국 선불교를 대표하는 경허 성우(鏡虛 惺牛) 스님의 마지막 제자다. 일제강점기를 전후해 네 차례 조계종 종정에 추대된 시대를 대표하는 선승(禪僧)이자, 교육자였다. 하지만 자료의 부족으로 한암 스님의 생애는 불투명한 부분이 많고, 연구도 부족하다.

현재까지 발행된 한암 스님에 관한 단행본은 20여 종, 학술논문은 64편(직접 연구 51편·간접 연구 13편)에 달한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기본 자료는 〈정본한암일발록(定本漢岩一鉢錄)〉(상·하)와 〈그리운 스승 한암 스님〉 등이다. 이 자료들과 한암 스님에 관한 소논문, 한암 스님이 저술한 자전적 구도기인 〈일생패궐(一生敗闕)〉 등을 토대로 스님의 생애를 학술적으로 조명한 자현 스님의 박사논문이 책으로 출간됐다.

〈시대를 초월한 성자, 한암-조계종의 초석을 정립하다〉는 △서론 △한암의 생애와 활동 △한암의 깨달음과 선관(禪觀)의 특징 △한암의 교육관과 실천방식 △결론 △참고문헌 △부록 등으로 구성됐다.

자현 스님은 “한암 스님은 일제 강점기를 대표하는 최고 선사였다.”며 “스님에 대한 검토는 일제강점기와 현대불교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측면에서 높은 연구 의의를 확보한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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