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태광사가 10월 27일 오전 11시 ‘사천왕 봉안 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 앞서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종단 대덕스님들이 사천왕상의 제막을 하고 있다.

10월 27일 “온 법계 외호신중 되어주길”

천태종 영춘 태광사가 사찰을 외호하는 호법신장인 사천왕상(四天王像)을 조성하고, 청정 수행 도량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태광사(주지 묘언 스님)는 10월 27일 오전 11시 경내에서 ‘사천왕 봉안 법회’를 봉행하고 새롭게 조성한 사천왕상이 온 법계의 외호신중(外護神衆)이 되어줄 것을 발원했다.

사천왕 봉안 법회는 교무부장 경혜 스님의 사회로 △사천왕상 제막 △삼귀의례 △찬불가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감사원장 진덕 스님) △경과보고(안태영 신도회장) △표창패 수여 △개회사 △법어 △치사 △축가(영월 연합합창단) △관음정진 △발원문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사천왕상 봉안 법회에서 천태종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총무원장 문덕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 등 종단스님들은 사천왕상을 모시는 복장 의식을 진행하며, 새롭게 조성된 사천왕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이날 참석한 대중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체크, 손 소독, 참석자 명부를 작성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했다.

증명법사로 나선 도용 종정예하는 “사방에서 부처님을 모시는 사대천왕 휘하의 권속들과 도량을 수호하니 정법을 옹호하는 호법의 신장이여, 악한 사람 고통 주어 발심의 인연을 돕고 어둠속에 방황하는 무리들을 인도하며 착한 불자 지켜주고 고통에서 구해준다.”며 “국난의 고비마다 중생들이 힘이 되는 고마운 호국의 선신이니 애국불교 앞장서는 천태불자 발원을 도와 국태민안 세계평화 이루게 하며, 일심청정 굳은 믿음 바르게 지녀 성불의 길 정진하는 수행자를 지켜 주리라.”고 법어를 내렸다.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치사에서 “부처님께 귀의한다는 말 한마디만 해도 성불할 수 있다고 했다.”면서 “오늘 부처님 법을 옹호하고 청정 도량을 수호하며 일체중생의 선업을 호위하는 사천왕을 봉안하는 이 인연으로 법계가 청정해지고 일체중생의 악업이 소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주지 묘언 스님은 개식사를 통해 “태광사는 천태 법화의 등명을 우주법계로 펼쳐 육도의 악업을 소멸하고 구류중생이 가없는 복락을 누리게 하려는 원력으로 3년의 기간 동안 신도들이 합심해 마침내 오늘 사천왕을 봉안하게 되었다.”며 “사천왕을 봉안하는 인연 공덕으로 일체중생이 불법인연을 증득해 부처님의 가피가 충만하기를 축원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도용 종정예하는 사천왕상 봉안 불사에 기여한 공로로 안태영 신도회장에게 표창패를,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박문석·장춘자 신도회부회장에게 표창패를 수여했다.

총무부장 월장 스님은 사부대중을 대표해 “청정도량 태광사에 불국토를 지켜 주는 사천왕의 위신력으로 시방이 평온하고 삼계가 청정해 부처님의 정법이 널리 전해지고 상월원각대조사님의 가르침이 시방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가게 해 달라.”며 “사천왕상 봉안의 공덕과 복덕으로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하여 이고득락의 해탈문을 열고 발고여락의 보살대도를 실천하게 해 달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이번 봉안된 태광사 사천왕상은 천왕문에 들어서서 오른쪽으로는, 비파를 연주하고 있는 북방 다문천왕(多聞天王)이, 두 손에 칼을 든 동방 지국천왕(持國天王)이 배치되어 있다. 왼쪽으로는 용과 여의주를 든 남방 증장천왕(增長天王)이, 보탑과 깃대를 든 서방 광목천왕(廣目天王)이 자리하고 있다.

도용 종정예하가 천왕문에서 사천왕상 제막을 하고 있다.
도용 종정예하가 사천왕상 제막 후 복장 의식을 하고 있다.
도용 종정예하가 사천왕상을 모시는 복장 의식을 하고 있다.
‘사천왕 봉안 법회’에 참석한 내빈 스님들.
법어를 청하고 있는 종단 대덕스님들.
법회에서 도용 종정예하가 법어를 설하고 있다.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감사원장 진덕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도용 종정예하의 표창패를 수상하고 있는 안태영 태광사 신도회장.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박문석 신도회부회장에게 표창패를 수여하고 있다.
문덕 스님이 장춘자 신도회부회장에게 표창패를 수여하고 있다.
총무부장 월장 스님이 사부대중을 대표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날 법회는 교무부장 경혜 스님(왼쪽)의 사회와 구수 스님(오른쪽)의 집전으로 진행됐다.
주지 묘언 스님이 개식사를 하고 있다.
안태영 신도회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영월 연합합창단과 천주미 국립국악원 국악인이 천왕문 사천왕상의 봉안을 축하하는 축가를 부르고 있다.
참석 대중은 발열 체크 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했다.
이날 법회는 사홍서원을 끝으로 폐회했다.
태광사 천왕문을 들어서면 사천왕상이 좌우 양쪽에 불자들을 맞이한다.
사천왕상이 천왕문에서 불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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