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한 분노는 세상에 없다”
원빈 스님/도서출판 이층버스/15,000원

BTN불교TV에서 〈금강경에 물들다〉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는 원빈 스님이 신간 〈굿바이, 분노〉를 출간했다. 〈굿바이, 분노〉는 분노가 발생하는 단계와 원리를 논리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정당한 분노는 세상에 없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

책은 수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한 삶의 지침이 되고 있는 인문고전인 샨티데바 보살의 〈입보살행론〉 중 ‘인욕품’을 원빈 스님이 현대인에 맞도록 재해석했다. 스님은 탐욕을 지나 혐오감이 번지고 있는 ‘분노 사회’에서 분노에 대한 배움은 절실하다고 하면서 특히 전염병으로 인해 점점 더 고립되고 있는 요즘, 분노라는 바이러스로부터 마음을 지켜내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한다.

책은 △분노를 배우다 △인내심이 자라날 때 △용서에 귀 기울이기 등 3장으로 구성됐다.

원빈 스님은 머리말을 통해 “우리가 분노를 인정하는 것에서 용서에 이르기까지 보리심의 완성을 향한 구체적인 실천 수행을 이어나갈 때 우리는 이곳에서 허공처럼 무한한 마음을 안고 살아갈 수 있다.”며 “책을 읽다 보면 인정할 수 없었던 나의 ‘정당한 분노’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고, 어느덧 자신의 인간관계가 개선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빈 스님은 2005년 해인사에서 출가한 뒤 중앙승가대학교 대학원 박사를 수료했다. 현재 경남 산청 송덕사 주지와 행복문화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BBS불교방송 ‘원빈 스님의 최고의 행복학, 불교’를 진행했고, BTN불교TV ‘원빈 스님의 금강경에 물들다’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불교인문학 극락추천서〉, 〈읽기만 해도 신심 나는 법구경 이야기〉, 〈스님의 사랑 수업〉, 〈읽기만 해도 보리심이 샘솟는 원빈스님의 천수경〉, 〈원빈스님의 금강경에 물들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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