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경전 말씀
혜조 스님 엮음ㆍ신창호 그림/운주사/14,000원

중생들이 겪고 있는 온갖 고통을 소멸시키는 것이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이다. 따라서 부처님이 45년 동안 많은 설법을 하신 것은 그만큼 이 세상에는 여러 갈래의 편견과 잘못된 습관 및 오래된 나쁜 버릇 때문에 고통 당하는 중생들이 많다는 의미다.

책은 부처님 가르침 가운데 여러 경전과 논서ㆍ선어록 등에서 우리 삶을 성찰할 수 있는 가르침들을 뽑아냈다. 여기에 우리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재미를 주는 삽화를 그려 넣었다.

책은 △제1장 구하는 것이 없어야 비로소 즐겁다 △제2장 한량없는 사랑의 실천 △제3장 사람들 가운데 연꽃 같은 존재 △제4장 이익을 얻으면 대중과 함께 나눠라 △제5장 비고 고요함은 근본이 없네 △제6장 한 가지 선함은 백 가지 악을 부순다 △제7장 복은 도둑맞는 법이 없다 등으로 구성됐다.

혜조 스님은 “시간 날 때마다, 혹은 매일 한 구절이라도 살펴 읽는다면 삶의 평안과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 실린 짧은 글들이 인연이 닿은 이들에게 길고 지루한 수행길에서 마음이 느슨해질 때 열정을 되살리는 불씨가 되는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자 혜조 스님은 봉녕사 강원을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국장을 역임했으며, 저서로 〈우리말 법화경〉(역서), 〈너를 위하여 밝혀둔 작은 램프 하나〉, 〈엉겅퀴 붉은 향〉(시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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