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경찰 A 스님 체포

불타고 있는 내장사 대웅전.<사진=전북소방본부>

전북 정읍에 위치한 내장사 대웅전에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전북소방본부는 3월 5일 오후 6시 40분경 내장사 대웅전에 불이 났다는 화재 신고를 접수, 대응 1단계를 발령한 후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대웅전에 난 불은 삽시간에 전체로 번졌으며, 소방당국은 불이 다른 건축물로 옮겨 붙지 않도록 저지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오후 7시 53분경 큰 불길을 잡았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경찰청은 내장사 대웅전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A 스님(53)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A 스님이 이날 오후 6시 30분경 내장사 대웅전에 불을 지른 것 같다.”면서 “현재 대웅전 방화 피의자로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A 스님의 방화 동기나 구체적인 수법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내장사 대웅전은 636년(백제 무왕 37) 창건됐으며, 1950년 6ㆍ25전쟁 때 소실된 것을 1958년 복원했다. 2012년 10월 31일 또 다시 화재로 불탔으며, 2015년 복원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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