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66차 원로회의서 만장일치 결의
대종사ㆍ명사 특별전형 심의는 이월

조계종 원로회의는 4월 8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제66차 원로회의를 개최했다.

조계종 최고 의결기구인 원로회의에서 성오 스님을 신임 원로의원으로 선출했다. 22명의 대종사(大宗師) 및 7명의 명사(明師) 특별전형 대상자에 대한 심의는 차기 회의로 이월했다.

조계종 원로회의(의장 세민 스님)는 4월 8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제66차 원로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원로의원 24명 중 17명이 참석해 성원됐다.

원로회의는 총무부장 금곡 스님의 종무보고 후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신임 원로의원 선출의 건 △대종사 및 명사 법계 특별전형 심의의 건 △기타 안건 등을 심의했다.

앞서 조계종 중앙종회는 제220회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4월 14일 자로 임기 만료되는 암도 스님의 후임으로 성오 스님을 추천했다. 이날 원로회의는 만장일치로 성오 스님을 원로의원으로 선출했다.

신임 원로의원 성오 스님은 봉하 스님을 은사로 1959년 백양사에서 수계(사미계) 했다. 조계종 11ㆍ12대 중앙종회의원, 백양사 주지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심양사 주지를 맡고 있다.

이어 원로회의는 대종사 및 명사 법계 특별전형 심의의 건을 다뤘다. 조계종 관계자에 따르면 본 안건은 차기 회의로 이월됐으며,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특별전형 대상 스님들에 대한 심사 후 안건을 다시 상정키로 했다.

회의에 앞서 원로의장 세민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애종심과 큰 원력으로 종단 발전을 위해 힘써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하다.”면서 “안건을 원활하게 논의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라며, 다가오는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도 원만히 회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내장사 대웅전 방화 사건으로 승가공동체에 큰 상처를 남겨 송구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면서 “승가 화합과 공동체 정신의 회복을 통해 종단의 정체성과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파사현정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금곡 스님은 종무보고에서 백만원력 결집사업의 진행 현황과 연등회 추진 계획 등을 보고했다. 조계종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대규모 연등행렬은 진행하지 않으며, 다양한 방식의 비대면 행사를 봉행할 예정이다.  

원로의장 세민 스님이 개회 선언을하고 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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