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문화재단 “현대인 갈등ㆍ대립, 예술로 치유”
설치미술가 김신일 감독, 문서진ㆍ박관택 등 참여

글로벌평화예술문화재단은 10월 20일 서울 로얄빌딩 지하 1층에서 '마인드붐: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전시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문서진 작가의 '살아있는 섬' / 단채널 영상 / 12분 50초. <사진=글로벌평화예술문화재단>

분주한 도시 한복판에서 예술을 통한 명상으로 현대인의 내적갈등과 대립, 불안 등을 완화하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글로벌평화예술문화재단은 10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서울 로얄빌딩 지하 1층에서 ‘마인드붐: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금강경〉 야부송(冶父頌)의 ‘대나무 그림자가 섬돌을 쓸어도 티끌하나 일지 않고,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물에는 흔적이 없다[竹影掃階塵不動, 月穿潭底水無痕].’는 경구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됐다.

전시에서는 오랫동안 ‘마음’을 주제로 작업해온 설치미술가 김신일 감독을 비롯해 문서진ㆍ박관택ㆍ서용선ㆍ유승호ㆍ조현선 작가의 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 작가들은 머무르지 않는 인식 그 자체를 향한 노력을 회화ㆍ조각ㆍ영상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했다.

전시의 예술감독을 맡은 김신일 감독은 “수면을 뚫고 연못의 바닥을 비추는 달빛이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듯이, 코로나 시대를 맞아 불안함도 그저 일어나는 현상일 뿐임을 알아차릴 수 있는 사고의 높이가 필요하다.”면서 “기존의 정의와 용도를 폐기하고, 인식의 경계를 새롭게 정의해 나가려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달빛과 같이 느껴지지만 흔적도 없는 무엇으로 불안함을 되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박은경 인도 고전 안무가가 개막식에서 ‘Rise from the Ashes’를 공연할 예정이며, 마인드그라운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료로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전시 중에는 작품과 어우러져 깊은 명상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전시 관람은 협력사 마인드그라운드 예약 시스템(https://bit.ly/3DjOner)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문서진. 내가 그린 가장 큰 원(2016) / 단채널 영상 / 17분.
박관택 작가 / Usher / 2019 / 21x29cm / A4 종이에 마커.
서용선 '시드니 자화상(2020-2021)' / 156.2x212cm / 캔버스에 아크릴릭.
유승호 작가. '아이고(2019)' / 145.5x113.9cm / 캔버스에 아크릴릭/
조현선 '반달색인(2018)' / 97x162cm, 캔버스에 유채 /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