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전(佛典)으로 보는 낙태의 과보
지율 스님/우리출판사/23,000원

경기도 남양주 구담사 지모암 주지를 맡고 있는 지율 스님이 지난 30여 년 간 태아영가 천도재를 지내면서 체험한 영험담과 낙태의 인과응보 등에 대한 부처님 가르침이 담긴 책을 펴냈다.

지율 스님은 1993년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 첫 포교당 ‘구담사’를 창건한 이래 30여 년을 한결같이 어두운 곳에서 광명을 보지 못하고 낙태된 태아영가들의 천도재를 꾸준히 봉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애잔한 그 부모들의 마음도 함께 달래주고 있다.

그동안 지모암을 다녀간 엄마ㆍ아빠들의 공통된 염원은 살아있는 동안 뱃속의 생명을 낙태한 죄업을 진심으로 참회 기도하고, 태아영가를 천도해 다음 생에 좋은 인연으로 다시 만나자는 한마음뿐이었다.

지율 스님은 낙태되거나 유산된 태아영가와 태어나자마자 죽은 어린 영아를 위해 천도 기도해주면서, 태아영가들이 다음 생에 좋은 인연으로 다시 태어나길 기도해 준다.

태아영가 천도 영험담과 낙태 등에 대한 부처님 가르침 등을 담은 책은 △제1장 출가와 태아영가 인연담 △제2장 태아영가 천도의 개념과 이해 △제3장 불전에 나타난 수태와 낙태 △제4장 태아영가 천도기도 영험담 △제5장 낙태의 사회성과 저출산의 문제성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제4장에는 △태아영가의 원결과 낙태 및 유산의 과보 △낙태아의 명수(名數)와 태아영가 천도재 △태아영가와 조상영가 천도재의 유의사항 △혼전낙태와 외도낙태의 업장 차이 △사춘기와 청소년기에 겪는 장애 △개방된 성 문화와 낙태의 문제 △태아영가 천도와 기도의 성취 등을 담았다.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조실 월운 스님은 추천의 글에서 “태아영가들의 천도를 위한 기도정진을 멈추지 않고 있는 지율 스님의 포교원력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삼세에 걸친 인간의 원결 업보를 풀어 줘 보다 나은 밝은 미래를 도래케 하는 데 더없이 좋은 일이라 할 수 있다.”면서 “온 세상 사람들이 모두 읽고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아 사랑이 가득한 인류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저자 지율(智律) 스님은 태아영가 천도의 절실함과 태아생명의 소중함을 대중에게 처음 인식시킨 스님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3년 9월 서울시 광진구 중곡동에 첫 포교당 ‘구담사’를 개설한 이래 1997년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연곡리로 이전 개원하고, 2006년부터 지금의 구담사 자모암 도량을 창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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