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인듯 성벽인듯 … 외세 막고자 바닷길 300리 봄날의 제주도는 노란 유채꽃과 하얀 벚꽃, 분홍빛 진달래로 단장하고 관광객들을 맞이합니다. 사시사철 내국인과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지이자 자연경관이 빼어난 아름다운 섬이지요. 심신이 지친 이들이 휴식이나 요양처로 선호하는 섬이기도 합니다.제주도는 동서로 약 73㎞, 남북으로 31㎞인 타원형 모양의 화산섬으로, 총 면적은 1,848㎢에 달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계로 손꼽히는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바다에서 솟아올라 장관을 연출하는 요새
불교유적 간직한 백제부흥군 최후 격전지 서해안에는 산과 바다를 모두 탐방할 수 있는 변산반도국립공원이 있습니다. 전북 부안에 위치한 국립공원은 불연(佛緣)이 깊은 곳입니다. 절벽 아래의 부사의방(不思議房)에서 신라의 진표율사가 3년 동안 수행한 뒤 미륵보살과 지장보살을 친견한 능가산 의상봉도 변산반도국립공원 내에 있죠. 그리고 능가산 아래의 내소사,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개암사 등 많은 불교유적과 문화재가 즐비합니다.근래에는 변산반도국립공원 내에 둘레길인 마실길이 열려 지역민들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거란ㆍ몽고군 맞서 싸운 고려인 호국정신 깃들어 피끓는 청춘들이 젊음의 낭만을 만끽하기 위해 찾는 강촌과 남이섬을 품고 있는 강원도 춘천(春川)은 물의 도시입니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완행열차를 타고 춘천여행을 다니던 때도 있었죠. 지금은 춘천행 직행열차인 ITX 청춘열차가 생겼고,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가 개통돼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여행지가 됐습니다. 춘천은 강원도 서쪽 중앙부에 위치해 있는 역사의 도시입니다. 신라 선덕여왕 때는 우수주(牛首州) 또는 우두주(牛頭州), 문무왕 때는 수
‘바보’서 고구려 ‘영웅’ 된 온달장군 감동 밀려와한반도는 고구려ㆍ백제ㆍ신라의 통일 전쟁으로 강산이 피로 물들었습니다. 이후 고려ㆍ조선시대에는 몽골ㆍ일본 등 열강들의 끊임없는 침략으로 백성들이 마음 편히 두 다리 뻗고 자는 날이 많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전쟁을 치르다 보니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사적 요충지에는 성을 쌓아 방어를 했지요. 그래서 우리나라 산에는 수많은 산성이 남아 있습니다. 과거 죽고 죽이는 전쟁의 격전지였던 산성은, 후세 우리들에게는 역사의 현장이자 휴식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산성에 담긴 선조들의 애환과 역사의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