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소리 외길… 닿은 곳이 불교더군요” ‘명창’은 오로지 인간의 목소리로 득음의 경지에 오른 소리꾼에게 하사되는 귀한 칭호다. 수많은 소리꾼 중에서 어떤 소리꾼을 명창이라 할 수 있을까? 단연 소리의 기량이 탁월해야하고 전통성과 역사성을 지녀야 한다. 또 내세울만한 개성적인 판소리 더늠(창자가 독창적으로 만든 대목)과 소리 발전에 공헌한 바가 있어야 한다. 이 모든 걸 갖춘 명창의 삶은 우리가 상상하는 연예인과 같이 화려한 모습과는 조금 거리가 먼 의외의 소박함이 있다. 우리의 전통가락인 국악을 즐겨 듣는 이가
명상으로 인생아픔 치유, 남 위한 ‘큰 우산’ 발원 모진 칼바람을 피해 몸을 움츠리고 때를 기다리고 있던 식물들이 하나 둘씩 깨어나는 봄이 성큼 다가왔다. 겨우내 추위로 메말랐던 사랑의 감정은 봄 햇살을 타고 사르르 흘러내린다. 누구에게나 우산이 돼 주었던 그리움과의 재회를 꿈꿔 보지만, 재회의 인연은 그리 쉽지 않다. 그래도 35년 간 우리에게 옛 추억이 되어준 사람이 있어 위안을 삼는다. 1982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잃어버린 우산’으로 동상을 수상한 가수 우순실 씨. 그의 집 초인종을 누르니 화려한 모습의 연예인이 아닌 중
‘불교’ 녹인 국악가요 매료, ‘보시행’으로 행복한 삶 “안녕하세요. 추억의 음악다방 ‘칠갑산의 가수 주병선’입니다.” 매일 오후 9시 5분 BBS불교방송 라디오에서 방송되는 7080 세대의 음악과 이야기를 나누는 ‘추억의 음악다방’을 녹음하는 주병선 씨의 목소리에 흥겨움이 묻어난다. 그는 녹음 스튜디오 안에서 기타를 둘러매고 앉아 두 눈을 지그시 감고 청취자들의 신청곡을 라이브로 부르고 있었다.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고인돌’로 금상을 받고, 1989년 ‘칠갑산’을 열창하던 그의 애절한 목소리는 강산이 세 번 바뀐 세월
“부모ㆍ부처님 은혜로 가수, 나눔으로 회향해요” 노래, 연기, 개그, 악기 연주 등으로 사람들에게 행복과 기쁨, 때로는 뜨거운 감동의 눈물을 선사하는 연예인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이 연예계지만, 그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이들도 많다. 연말 각종 시상식에서도 보듯 연예계에는 기독교인들이 많지만, 신심 깊은 불자들도 많다. 자신의 프로필 종교란에 과감히 ‘불교’를 쓴 이들도 있다. 연예계에서 활동하는 불자들의 삶과 신행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 경북 구미의 한 마을, 남자는 동네에서 노래 잘 부르기로 소문난 일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