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3차 이사회서 만장일치로
임원 변경 및 2018년 사업계획 확정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12월 14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2017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신임 회장에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또 불기2562(2018)년도 예산은 올해 대비 24.6% 상승한 10억4840만원으로 확정됐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이하 종단협)는 12월 14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재적이사 38명 중 37명(위임 4)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제3차 이사회’를 개최, 2018년도 세입ㆍ세출 예산안을 비롯한 각종 안건을 다뤘다.

이날 이사회는 △임원 변경의 건 △불기2562년 사업계획의 건 △불기2562년 세입ㆍ세출예산의 건 △불기2562년 신년하례법회 및 총회 일정의 건 △전국전통사찰수호연합회 산하단체 가입신청의 건 △기타 안건(종교인 과세관련 등) 등을 처리했다.

종단협 수석부회장 춘광(천태종 총무원장) 스님은 임원 변경의 건에 앞서 “오늘 이 자리는 새해를 앞두고 신임회장 스님과 새 사업을 정하는 자리”라며 “전통적으로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을 회장으로 추대해 왔기 때문에 설정 스님을 신임 회장으로 변경한다. 이는 종단협이 새롭게 도약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재적이사 스님들은 만장일치로 설정 스님을 회장으로 추대했다. 설정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종단은 다르더라도 한 자리에 모여 부처님의 위대한 가르침을 이야기하고, 배우며 불국정토를 이루겠다는 공통 서원을 세웠다.”면서 “앞으로 모든 중생들을 위해 다 함께 소통과 교류하며 노력하자.”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사회는 태고종 총무원장이 변경됨에 따라 부회장을 기존 도산 스님에서 편백운 스님으로 변경했다. 상임이사는 정우(조계종 총무부장)ㆍ진각(조계종 사회부장)ㆍ정선(태고종 총무부장) 스님으로 변경했다. 또 불교총지종과 대각종이 부회장 종단으로 올라감에 따라 우인 정사(불교총지종 총무부장)와 범상 스님(대각종 총무부장)을 신임 상임이사로 선임했다.

종단협 2018년도 일반회계 예산은 올해보다 2억730만원 증액된 10억4840만원, 특별회계 예산은 3억4000만원으로 확정했다. 주요사업으로는 △신년하례법회 △제5회 한국불교지도자 해외 성지순례 △제21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동지나눔 문화축제 등이며, 4월 중 국민화합과 남북 평화통일 기원을 위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원법회’를 봉행키로 했다.

2018년도 무술(戊戌)년 신년하례법회는 1월 26일 오후 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2018년 정기총회 및 이사회는 2월 2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열기로 확정했다. 신임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임시 이사회는 신년하례법회가 끝난 후 오후 3시에 개최한다.

한편 이사회는 감사 3인의 임기 만료에 따라 일붕선교종ㆍ총화종ㆍ여래종에서 각각 1명씩 감사를 추천 받기로 했다. 또 ‘전국전통사찰수호연합회(회장 광주 수도사 주지 청호 스님)’를 만장일치로 산하단체로 가입시켰다. ‘전국전통사찰수호연합회’는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불교문화재 피해와 수행환경 침해 대책강구 등 삼보정재를 수호하려는 회원사찰의 권리 쟁취를 위해 활동하는 전국 사찰 연대기구다.

회장에 추대된 설정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임원 변경의 건에 앞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종단협 수석부회장 춘광(천태종 총무원장)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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