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낙성식·타종식·법회 봉행, 불사 공로자에 시상
주지 춘광 스님 “장엄한 범음, 우주법계로 퍼지길” 기원

 

종단 대덕스님들이 미륵대범종각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천태도량 부산 광명사에 국태민안과 남북평화통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미륵대범종각이 낙성됐다. 범종각에는 뭇 중생의 해탈을 염원하는 미륵대범종이 내걸렸다.

광명사(주지 춘광 스님)는 3월 29일 오전 10시 30분 경내에서 도용 종정예하, 원로원장 정산 스님, 총무원장 덕수 스님을 비롯한 종단 대덕 스님, 부산불교연합회장 정오 스님,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김재윤 금정구청장, 이헌승 국회의원, 원광식 주철장, 신응수 대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륵대범종각 낙성 및 타종법회’를 봉행했다. 법회는 신축 미륵대범종각 앞마당에서 낙성 테이프 절단·미륵대범종각 현판 제막·미륵대범종 제막·미륵대범종 관불 의식·미륵대범종 타종식 후 3층 지관전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됐다.

법회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미륵대범종각·미륵대범종 조성 불사에 기여한 이재동 광명사 신도회장에게 표창패를,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김영훈·박숙희 재무위원과 이수남 부녀위원에게 표창패를 수여했다. 주지 춘광 스님은 원광식 주철장·신응수 대목장·이재순 석장·한문수 칠보단청 대표·김철민 대연건축사사무소장에게 감사패를, 정경순·정차숙 화주, 정대영 금정지회장, 박경순 금정지회 여부회장, 문병원 동래지회장, 손인환 북구지회장, 이재은 교무위원, 김풍진 문화위원, 강외란 연등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표창패·공로패 수여 후 도용 종정예하는 “사부대중 지극한 정성 모아 대작불사 성취하여 장엄한 미륵대범종 그 모습을 드러냈구나. 우렁찬 청정 범음 온 누리에 가득하여 용화정토 열어가는 원력으로 이어지니 도솔천궁 미륵불이 도량에 현신하사 일체중생 이고득락 복 밭이 펼쳐지는구나. 국태민안과 세계평화를 마음 모아 기원하며 모든 공덕 함께 나누어 회향하니 동참 불자 소구소망 원만하게 이루어서 보살행을 실천하여 성불의 길 힘차게 나아가라.”고 법어를 내렸다.

법어에 이어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치사를 통해 “불사를 위해 주지 춘광 스님과 신도회 간부님, 동참하신 모든 분들 수고하셨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덕수 스님은 또 “오늘 광명사 범종각 낙성의 무량한 공덕이 지옥계의 고통을 쉬게 하고 일체 중생에게 불보살님의 자비 광명이 영원히 함께 하길 바란다.”며 “오탁악세와 무명 번뇌의 중생을 해탈문으로 이끌어 주시는 부처님의 대자대비를 범종소리에 실어 시대의 모든 고난을 극복하고, 국민화합과 평화적인 남북통일이 성취되고, 불국토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앞서 주지 춘광 스님은 봉행사에서 “일승묘법의 종지를 전해 주시고 오늘의 거룩한 법석을 증명해주시는 종정예하께 합장 정례 올리옵고, 자리를 빛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신응수 대목장과 원광식 주철장, 이재순 석장 등 이 시대 최고의 명장들이 혼신을 다해 불사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춘광 스님은 또 “오늘 낙성하는 미륵대범종각과 범종은 천태법화 사상과 국태민안·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조성했다.”고 불사의 의미에 대해 설명한 뒤 “광명사 미륵대범종의 장엄한 범음이 금정산 맑은 기운과 어우러져 우주 법계로 퍼져 나가면 시대의 혼란이 극복되고 국민화합과 평화적인 남북통일의 염원이 성취되며 삼계육도의 모든 중생이 해탈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불교연합회장 정오 스님(범어사 주지),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김재윤 금정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광명사 미륵대범종각 낙성을 축하하고, 광명사의 발전과 부산불교의 중흥이 이루어지길 기원했다.

이어 천태종 감사원장 진덕 스님은 기원문에서 “오늘 천태불자들이 미륵대범종 조성 불사를 회향하며 다함없는 마음으로 기원하옵나니, 이 청아한 종소리를 들어서 삼계육도의 무수 중생이 해탈하고 지옥세계 최후의 한 중생까지 구제되어 용화정토로 들어가게 하시옵소서!”라고 기원했다.

광명사는 지난 2022년 6월 5일 미륵대범종각 건립의 첫 삽을 떴다. 미륵대범종각은 62.8㎡의 부지에 신응수 대목장이 육성목재를 사용해 전통양식으로 건립했다. 범종각을 받치는 축대는 이재순 석장이 조성했다. 범종은 성종사 원광식 주철장이 전통 밀랍주조방식으로 3,700관, 중량 14톤, 높이 3.2m, 직경 1.9m 규모로 조성됐다.

미륵대범종각 정면과 좌측에는 각 4개의 한글 주련이 걸려 있다. 정면에는 ‘원컨대 이 종소리 법계에 두루 퍼져/ 철위산 어두운 곳 모두가 밝아지고/ 삼악도 벗어나고 칼산은 무너져/ 법계의 모든 중생 정각을 이루소서’, 좌측에는 ‘도솔천 머물러서 내리고 오르면서/ 용화회 지속하나 만나기 어려워라/ 옥호광 내비치어 법계를 가득 채워/ 자금광 모습으로 중생계 교화하네’라는 글귀가 새겨진 주련을 걸었다. 미륵대범종 종신의 동서남북에는 약사여래불, 관세음보살, 아미타불, 미륵불을 새겼다. 

성종사 자체 음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범종의 1차 주파수는 86㎐, 2차 주파수는 193㎐이며, 맥놀이 주기는 신라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에 버금가는 깊고 풍부한 울림을 가졌다. 에밀레종의 1차 주파수는 64㎐, 2차 주파수는 168㎐다.

이날 법회는 총무원 교무부장 도웅 스님의 사회와 도언 스님의 집전으로 △삼귀의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세운 스님) △국운융창기원 △경과보고(이재동 신도회장) △개회사 △표창패 수여 △법어 △치사 △축사 △축가 △기원문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미륵대범종 제막식.
미륵대범종 제막식.
종단 대덕스님들과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등이 미륵대범종각 낙성 기념 테이프를 절단하고 있다.
종단 대덕스님들과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등이 미륵대범종각 낙성 기념 테이프를 절단하고 있다.
종단 대덕스님들이 미륵대범종각 낙성 기념 테이프를 절단하고 있다.
종단 대덕스님들이 미륵대범종각 낙성 기념 테이프를 절단하고 있다.
도용 종정예하께서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도용 종정예하께서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총무원장 덕수 스님이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총무원장 덕수 스님이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도용 종정예하, 초움원장 덕수 스님 등 대덕스님들이 미륵대범종을 타종하고 있다.
도용 종정예하, 총무원장 덕수 스님 등 대덕스님들이 미륵대범종을 타종하고 있다.
광명사는 3월 29일 오전 10시 30분 3층 지관전에서 미륵대범종각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광명사는 3월 29일 오전 10시 30분 3층 지관전에서 미륵대범종각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사부대중이 삼귀의를 하고 있다.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사부대중이 삼귀의를 하고 있다.
스님들이 삼귀의를 하고 있다.
스님들이 삼귀의를 하고 있다.
도용 종정예하께서 이재동 광명사 신도회장에게 표창패를 수여하고 있다.
도용 종정예하께서 이재동 광명사 신도회장에게 표창패를 수여하고 있다.
사부대중이 도용 종정예하의 법어를 경청하고 있다.
사부대중이 도용 종정예하의 법어를 경청하고 있다.
총무원장 덕수 스님이 표창패를 수여하고 있다.
총무원장 덕수 스님이 표창패를 수여하고 있다.
광명사 주지 춘광 스님이 원광식 주철장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광명사 주지 춘광 스님이 원광식 주철장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광명사 주지 춘광 스님이 공로패를 수여하고 있다.
광명사 주지 춘광 스님이 공로패를 수여하고 있다.
총무원장 덕수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총무원장 덕수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광명사 주지 춘광 스님이 봉행사를 하고 있다.
광명사 주지 춘광 스님이 봉행사를 하고 있다.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감사원장 진덕 스님이 기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감사원장 진덕 스님이 기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부산불교연합회장 정오 스님이 축사하고 있다.
부산불교연합회장 정오 스님이 축사하고 있다.
사회를 맡은 교무부장 도웅 스님(왼쪽)과 집전을 맡은 도언 스님.
사회를 맡은 교무부장 도웅 스님(왼쪽)과 집전을 맡은 도언 스님.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축사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축사하고 있다.
김재윤 금정구청장이 축사하고 있다.
김재윤 금정구청장이 축사하고 있다.
이재동 광명사 신도회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이재동 광명사 신도회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미륵대범종각 낙성법회 동참자들이 삼귀의를 하고 있다.
미륵대범종각 낙성법회 동참자들이 삼귀의를 하고 있다.
천태합창단이 음성공양을 올리고 있다.
천태합창단이 음성공양을 올리고 있다.
불자들이 삼귀를 하고 있다.
불자들이 삼귀를 하고 있다.
광명사 미륵대범종각.
광명사 미륵대범종각.
광명사 미륵대범종.
광명사 미륵대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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