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신두팔촉 피트레 마을서

지구촌공생회는 12월 11일 네팔 신두팔촉 치트레 마을에서 스리치트레 분황초등학교 개교식을 개최했다.

지구촌공생회 장기재건사업인 네팔 산골학교 건립의 일환인 스리치트레 분황초교가 개교했다.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 스님)는 12월 11일 네팔 신두팔촉 치트레 마을에서 스리치트레 분황초등학교 개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지구촌공생회 사무처장 덕림 스님, 무주상보시 후원자,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학교가 위치한 치트레 마을은 네팔의 불가촉천민 달리트 계층이 모여 사는 400명(80가구) 규모의 작은 마을이다. 카스트제도는 오래 전 법적으로 폐지되었으나, 사람들의 인식 속에 뿌리 깊게 자리 잡아 최하층 계급에 대한 차별이 여전히 존재한다. 이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지구촌공생회는 치트레 마을 주민들이 신분에 속박되지 않고, 교육을 통해 더 큰 세상으로 나가길 바라며 스리치트레 분황초등학교를 설립했다.

분황초등학교는 교실 1동 6칸(신축), 화장실 1동 4칸 규모로 건립됐다. 지역 주민들이 학교 건립과정에 참여해 학교 건립에 필요한 전기와 수도설치, 운동장 평탄화 작업을 함께했다.

스리치트레 분황초등학교 설립 기금은 지구촌공생회 후원자(무주상보시)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후원자는 개교식 기념사에서 “2700여 년 전, 부처님은 신분의 굴레를 타파했다. 이제 인도ㆍ네팔도 신분의 굴레를 타파했다.”며 “여러분은 신분의 굴레에서 벗어나 네팔이 아닌 세계의 꿈나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무주상보시 후원자들은 털모자ㆍ학용품ㆍ벽걸이시계ㆍ호루라기ㆍ교복ㆍ가방 등을 분황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선물했다.

지구촌공생회 사무처장 덕림 스님.
학용품을 선물 받고 있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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