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협 신년하례법회에 참석한 스님들과 불자들이 합장 반배로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종단협, 1월 18일 조계사서 신년하례법회
영부인 김정숙 여사 등 참석해 덕담 나눠

한국불교 지도자들이 기해년(己亥年) 새해를 맞아 한자리에 모여 덕담을 나누고, 국민 행복과 한반도를 비롯한 전세계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 스님ㆍ조계종 총무원장, 이하 종단협)는 1월 18일 오후 1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불기2563년(2019)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하례법회에는 회장 원행 스님, 수석부회장 문덕(천태종 총무원장) 스님, 차석부회장 회성정사(진각종 통리원장)ㆍ홍파(관음종 총무원장)ㆍ백운(태고종 총무원장) 스님, 종단협 소속 각 종단 총무원장, 영부인 김정숙 여사, 이원욱 국회정각회 부회장, 청와대 불자회장인 윤종원 경제수석,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등 정ㆍ관계 인사 등이 참석했다.

하례법회는 종단협 부회장 범해 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이어 승가를 대표해 종단협 회장 원행 스님과 정부를 대표해 김정숙 여사가 부처님전에 등(燈) 공양을 올렸으며, 이후 참가대중은 부처님께 삼배를 올린 뒤 마주보고 합장 반배로 새해 인사를 나눴다. 부회장 백운 스님은 사부대중의 행복과 평화를 기원하는 축원을 올렸다.

종단협 회장 원행 스님은 신년법어를 통해 “불기2563년 한국불교는 국민과 불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화합하고 혁신하며 삶의 현장에서 함께하는 불교가 되어야 한다.”며 “특히, 종단협은 각 종단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항상 화합하며 대승적으로 힘을 모아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종단협 수석부회장 문덕 스님은 신년인사말을 통해 “오늘 종단협이 불교계지도자와 정ㆍ관계 인사를 비롯한 귀빈들을 모시고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하니 새해의 기운이 더욱 밝게 느껴진다.”면서 “우리 불교도들은 국민의 행복과 민족의 평화적 번영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 무량한 지혜와 자비를 실천하여 시대의 가치를 선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회장 홍파 스님도 “오늘 덕담과 인사를 나누는 이 시간에 새로운 각오가 더해져 희망을 키우고, 위기를 극복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신년인사를 전했다.

신년인사에 이어 신년하례법회를 축하하는 각계의 축사도 이어졌다.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축사를 통해 “올해는 3ㆍ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다. 불교계는 수많은 사찰을 중심으로 만세운동을 이끌었다.”며 “역사의 고비마다 화합과 상생으로 나가는 길을 열었던 불자님들의 용맹정진을 기억한다. 원융화합의 정신으로 공존 세상을 앞당기는데 스님과 불자 여러분들의 원력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원욱 국회정각회 부회장도 신년하례 법회 봉행을 축하하고 불교계의 발전을 기원했다.

하례법회 참석대중은 차석부회장 회성 정사가 대표로 낭독한 신년발원을 통해 “새해에는 일체중생이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 자성을 더욱 청정하게 해서 정법을 따르고 실천하도록 하옵소서. 그리하여 세계가 부처님 품안의 한 국토요, 뭇 중생이 일불제자인 것처럼 자비로 섭수하여 주시옵소서.”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신년발원 후 종단협 회장 원행 스님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박유진)에 장학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신년하례법회는 종단협 사무처장 진경 스님의 사회로 △명종ㆍ명고 △개회 △헌등 △삼귀의 △반야심경 △신년하례(부처님전 3배, 사부대중 합동 배례) △축원 △신년법어 △신년인사 △축사 △신년발원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장학금 전달 △사홍서원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사부대중이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등 공양을 올리는 종단협 회장 원행 스님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 <사진=공동취재단>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1월 18일 오후 1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불기2563년(2019)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종단협 회장 원행 스님이 신년법어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종단협 수석부회장 문덕 스님이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종단협 수석부회장 회성 정사가 신년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신년 인사를 하는 종단협 부회장 홍파 스님. <사진=공동취재단>
축원문을 낭독하는 부회장 백운 스님. <사진=공동취재단>
개회사를 하는 부회장 범해 스님. <사진=공동취재단>
종단협은 한국불교대학생연합회에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축사하는 영부인 김정숙 여사. <사진=공동취재단>
축사하는 이원욱 국회정각회 부회장. <사진=공동취재단>
신년하례법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조게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기념찰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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